미완성 2005-04-17
죄송해요... 아이참, 우리 사이엔 미안하다 죄송하다 어쩌고 저쩌고 염병할 말 따위는 하면 아니되는 건데. 에에이, 그래도 너무 죄송해요...
저도 서재질이 뜸하다 말다하여 털짱님 새로운 뻬빠도 못보았었네요.
아, 그래서 서재 번개 사진에 털짱님이 안 계셨던 거였구나...
일정을 알 수 없는 일이라...에구...상상만 해도 얼마나 힘드실 지....휴....짐작이 쬐애끔 갑니다. 그래도 건강 챙기셔야하는데요. 어디 털이 불로장생약도 아닌 터에 가녀린 털짱님의 몸도 늘 생각하셔야지요.
참, 저 이제 오늘부터 禁酒하기로 작심하였어요. 진짜예요, 진짜.
아, 지난 밤에 술을 먹었는데 3차까지는 기억이 대충 나건만 당최 택시를 타서 내린 기억이 없어요. 이 일을 마지막으로 이제 酒님과의 인연을 접으려해요. 섭섭하시다고요? 우리 언젠가 만나면 차 마시면서 술 취한 사람처럼 놀아보아요. 우린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과연 그날까지 제가 酒님과 헤어져있을런지?)
저도 보고 싶어요. 털짱님을 뵈면 왠지 저처럼 지저분한 사람도 정신이 좀 맑아질 것 같아요. 산처럼 푸른 사람을 만나고 나면 등산을 한 듯 마음도 개운해지고 맑아지겠지요. 털짱님은 제게 그렇게 푸른 분입니다. :)
봄이라 그런가 요즘 사는 것이 팍팍해 그런가 신경질만 디립다 늘었어요. 마음을 좀 비워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털짱님, 부디 건강하세요. 그리고 이번에 정말 미안해요..지난번에도 털짱님과의 만남을 매정하게 거절했는데........
에고..언젠가 가다보면 쉴만한 간이역에서 우리 우연히 만날 수도 있겠지요. 어찌 인생이 평행선으로만 쭉 달릴 수 있겠어요. 그곳까지, 저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하니처럼. 우리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만나보아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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