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그저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을 뿐이야.만일 그런 곳을 찾지 못하면, 그때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워야만 해.˝그 시절에는 그 말이 절망의 권고처럼 들렸다.그러나 이제는 정상적이고, 감정적으로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연애의 기억 중.
시기적절할 때 만나는,위로를 받는 책을 만나는 것도 복이다 싶다.내게 무해한 것이라 그런걸까.
이 소설을 읽고 누군가 떠오르는게 전적으로 내 사정이라고 하셨는데,기타 배경이 Fact기반이어서,나만의 사정은 아닌듯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상식적으로‘ 사고하고 늘 ‘좋은 쪽으로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 토양으로 자라나는 악의 세력들.소멸되지도 않고,보통 사람들도 그 경계선 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게 씁쓸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