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깔끔한 국물을 맛 본 느낌.긴 글이 잘 읽히지 않는 요즘,딱 맞게 고른 단편집.내가 화를 참는 것도 월급에 포함되어 있다고 누군가 그러던데,도대체 화를 참는 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비용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걸까 새삼 궁금해지네.
그래,인생 뭐 있나.내일 출근 버스에 앉아 갈 수 있다면 뭐.
알고 있었지만,새삼 기분 나쁜 건 뭘까.
아, 이런 느낌이구나.손을 뗄 수가 없다는 걸 정말 간만에 느껴봄.주문한 걸 잊을 즈음에 배송되어서,색다르게 포장지에 포장되어서,내용 또한 기대에 부응해줘서참 흥미로운 새벽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