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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존중하는 엄마의 말 -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키우는 몬테소리×레지오 에밀리아 대화법
시마무라 하나코 지음, 김은선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시마무로 하나코, 몬테소리 교육과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 전문가로 일본 조치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아동발달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 머물며 대학에서 유아교육 교원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전문분야는 동기이론, 실행기능, 사회성 및 정서 학습, 유아교육의 질평가, 몬테소리 교육,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이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별 올바른 칭찬법과 훈육법을 제안한다. ‘1장 부모의 말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 는 조건부 훈육의 단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무조건 훈육을 제안한다. ‘2장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칭찬하기’ 과 ‘3장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나무라기’ 에서는 각각 ‘과정 중심 칭찬’ 과 ‘4가지 원칙에 맞춘 나무라기’ 를 상황별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4장 아이와 가까워지는 듣기 습관’ 에서는 아이와 대화를 지속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액티브 리스닝’을 제안한다. ‘5장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Q&A’ 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2장과 3장에서 다루지 못한 상황별 대처법을 담았다.
아이와 함께 하는 하루는 수 없는 칭찬과 나무라기로 이루어진다. 도화지에 그려진 형태를 알 수 없는 그림과 귀청 떨어질 정도로 악을 쓰며 부르는 노래에 ‘멋지다!’ 라는 영혼없는 칭찬과 찬사를 보내고 집안에서 공을 차고 벽지에 스티커를 붙이는 아이에게 ‘안돼!’ 라는 비명을 지른다. 아이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생활 규칙을 가르치기 위한 일반적인 행동이지만 저자는 이를 위한 행동을 보다 섬세하게 제안한다. 저자의 제안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결과가 아닌 과정을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칭찬하고 무조건 금지하지 말고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아이의 동의를 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야 하고 아이의 행동을 조금 더 유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아이가 있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는 말이 있다. 아이를 칭찬하고 나무라는건 부모 뿐이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형, 언니 또는 길에서 마주한 누구라도 가능하다. 아이에게 스치듯 건네는 인사말도 애정을 담은 것이니 조금 더 섬세함을 가해도 좋을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