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팅 : 실전 마케팅 & 퍼스널브랜딩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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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케팅


이 책 오케팅을 읽기 전, 오두환 작가의 전작 ‘실전 광고학개론, 광고의 8원칙’이 꽤 잘 팔린 베스트셀러였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그리고 검은 색의 강렬한 표지의 이 책 ‘오케팅’을 읽고 나자 전작이 왜 베스트셀러였는지 짐작이 되었고, 나 또한 작가의 전작인 ‘실전 광고학개론, 광고의 8원칙’이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마케팅에 있어서 ‘오케팅이’라는 오두환 작가만의 독특한 마케팅개념을 설명하는 글이다. 마케팅에 대해 설명한다고 해서 그저 딱딱하기만 한 책은 아니고 작가의 경험이 담긴 책이어서 술술 잘 읽혔고,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오케팅’을 도입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책의 모든 부분이 동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책은 크게 두 부분, CHAPTER 1-3 그리고 CHAPTER 4로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인 CHAPTER 1-3에서는 오케팅을 소개하고, 작가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오케팅을 적용했는지, 그리고 독자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 담겨져 있다. 

CHAPTER 1 왜 오케팅인가

CHAPTER 2 오두환의 생계형 오케팅

CHAPTER 3 무엇이든 되게 하는 오케팅


후반부인 CHAPTER 4에서는 오케팅의 뼈대가 되는 오케팅 6편 15계를 보물선의 항해에 빗대어서 풀어내었다. 책의 전반부는 작가의 경험을 이야기한다면, 후반부는 경험에서 발견한 오케팅의 이론들을 하나하나 풀어내어 설명을 해준다. 

CHAPTER 4 보물선 항해 / 오케팅 6편 15계


책에 작가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과 이론들이 고루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 오케팅으로 삶의 전략을 세우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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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 - 오늘은 오름! 제주의 자연과 만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이승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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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주 오름 트래킹 가이드

 

코로나 기간이 끝도 없이 길어지고, 감염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해외는 갈 순 없고 그나마 바람 좀 쐬러 갈만한 곳이 제주도이다. 그리고 실제로 제주도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중앙북스에서 나온 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름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책이 시작되면 일러두기에서는 이 책 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알려준다. 이 책에 실린 오름은 제주도 권역을 13개 지역으로 나누어 500여 페이지에 총 124개의 오름을 소개한다. 그야말로 제주 오름 대백과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처음 소개되는 오름은 제주 동부권 오름 중의 하나인 도두봉이다. 책장을 계속 넘겨 책의 12번째 지역으로 가면 드라마 봄날에 나와서 유명한 비양도의 비양봉의 소개를 읽을 수 있다. 비양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봉우리이자 또 오름이라고 한다. 각각의 오름을 소개하는 가장 첫 페이지에는 오름 사진과, 오름 수첩이 실려있다. 오름 수첩에는 오름의 높이, 탐방 포인트, 탐방 소요시간, 가까운 오름, 탐방 시 주의사항, 주변 여행지 및 찾아가는 길까지 오름 트레킹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오름 트레킹 가이드의 가장 마지막인 13번째 지역인 애월편에선 효리네 민박에도 등장했던 궷물 오름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읽을 수 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서 오름에 들러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가 가득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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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2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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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노 크래시 2

 

스노 크래시 2권에서는 1권에서 펼쳐진 메타버스의 세계에서의 이야기가 점점 확장되어지고 독자를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히로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마약 스노 크래시가 단순한 마약이 아니라 실제 세계에서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간 사용자의 DNA를 파괴해버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히로는 와이티와 함께 메타버스의 공간에서 스노 크래시의 배후를 파헤쳐나간다. 닐 스틴븐슨이 소설 스노 크래시를 나가는데 있어 여러 신화나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를 차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흥미로웠다. 함무라비 법전의 돌기둥의 그림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데, 실제 책에도 그림이 실려 있고, 마르두크가 함무라비에게 10을 건네주는 모양을 통해 컴퓨터의 10을 생각나게 한다. 이후에도 수많은 신화와 차용된 이야기가 등장해서 스노 크래시라는 소설을 더 흡입력 있게 해준다.

 

2권의 후반부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정신을 프로그래밍하는 능력을 가진 엔키라는 해커가 만든 백신 프로그램을 찾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작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작가가 단순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고심하고 여러 연구 끝에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책이 끝나고 나면 저자인 닐 스티븐슨의 감사의 말이 나오는데,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도 바벨탑과 관련된 이야기를 쓸 때, 많은 연구를 한 수많은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고백한다. 작가가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한 것이 책을 읽어 나갈 때, 글 속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나도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고 흡입력 있게 다가와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스노 크래시는 1-2권 두 권 총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읽어보면 그리 두껍게 느껴지지 않았다. 스노 크래시에 담긴 이야기는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나가며 즐기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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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1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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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노 크래시 1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는 1992년 출간되었고, 이 책에서 아바타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여 가상 세계에 만들어진 자기 자신의 분신이라는 뜻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1992년의 책이지만 지금 이 책을 읽어도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소설 스노 크래시의 세상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008년 한국에서 첫 출간을 하였으나 이후 출판사가 문을 닫으면서 절판이 되었다. 그리고 절판으로 인하여 정가 8,500원이었던 책이 한 때 10배가 넘게 가격이 책정이 되기도 했다.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인터넷 교보문고에 가면 1권 중고책이 75,000원에 책정된 책이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올해 문학세계사를 통해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그래서 구하기도 힘든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소설 스노 크래시 1권은 배달부 일(주인공이 살고 있는 세계에선 엘리트 계급이자 신성한 부류)을 하고 있는 히로 프로타고니스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가 하고 있는 배달부라는 일은 생각보다 위험한 일이다. 그는 전신을 방어해주는 액체 갑옷을 입고, 총 대신 사무라이 칼을 가지고 다니면서 배달을 한다. 그의 일은 30분 안에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피자를 무료로 제공할 뿐 아니라 주문한 고객에게 총을 맞고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다. 배달부로 살아가던 그는 피자가게에 불이 나서 30분안에 고객에게 피자를 배달하지 못할 수 도 있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러나 영화 매트릭스에서 가상현실에서 살아가던 네오가 모피어스를 만나듯, 운명처럼 그에게 쿠리에로 일하는 와이티(Y.T)가 등장하여 그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이후에 메타버스에서 살고 있는 히로 프로타고니스트에게 누군가가 접근하여 스노 크래시라는 마약을 해보겠냐고 접근하고, 히로와 와이티의 만남 속에서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며 독자를 닐 스티븐슨이 만들어낸 메타버스의 세계로 이끈다. 사이버펑크나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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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자본주의자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고 완전한 삶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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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씨의 숲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머리에 떠오른 단어는 딱 두 글자 월든이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라는 사람이 월든 호수가 숲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이야기와 그에 대한 생각이 담긴 글들이 1854년 초판본으로 나온 지 벌써 170년 가까이 흘렀다. 수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책에 담긴 생각들은 아직 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월든의 초판본의 제목은 월든 혹은 숲속의 삶 Walden: or, Life in the Woods’였는데, 박혜윤씨의 책은 숲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제목만 봐도 뭔가 연관이 있음이 보인다. 책을 열어서 책의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역시나 월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 이야기를 하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열심히 사는 것과 의미 있게 사는 것과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바로 그녀가 좋아하는 월든의 한 대목을 꺼내어 소개한다. 다음이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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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월든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대목이다.

 

나는 삶의 깊은 곳까지 내려가 삶이라는 녀석의 골수를 전부 빨아먹고 싶다. 스파르타인처럼 굳건하게 삶을 살아내어, 삶이 아닌 것들을 전부 깨부수고, 기다란 낫을 넓게 휘둘러 삶이란 것을 바싹 깎아내고, 삶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구석으로 몰아 더 이상 줄어들 수 없을 만큼 작은 핵심만 남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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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소로가 월든에서 말했던 것처럼 삶의 깊은 곳까지 내려가 삶의 골수를 전부 빨아먹고, 삶의 그 핵심을 누리기 위해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 책은 그 실행이 담긴 책이다.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빼면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골수를 맛보는 삶

1장 제철에 블랙베리를 따는 삶

2장 어쩔 수 없이 살지 않기 위해 버렸던 것들

3장 돈 벌지 않는 나와 살아가는 법

4장 숲속에서 내 이야기 찾기

5장 투명해질 때만 보이는 것들

에필로그 끝을 보며 지금을 사랑하다

 

소로가 월든 호숫가에서 누리던 삶을 실제로 살아보며 느낀 것에 관한 생각들이 책의 곳곳에 담겨 있다. 그런 삶을 살고자 훌쩍 떠난 저자와 그 생각을 지지해준 가족들이 부럽기도 하고, 실제로 그녀가 포기한 것들과 포기한 것으로 인해 새롭게 누리게 되는 것들, 그리고 새롭게 변한 삶과 더불어 새롭게 바뀌게 된 생각들을 읽어 볼 수 있었다. 또 그녀가 그런 숲속의 삶을 누리기 위해 훌쩍 떠날 수 있는 여유와 떠나서 숲속의 자본주의자의 삶을 살고 있는 곳 자체가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것에서 오는 부러움과 약간의 시기, 질투심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아래는 책에서 발견한 마음이 가는 문장들이다.

 

_ 나나 남편에게 그 세 가지는 없으면 죽을 것 같은 것들이었는데, 그 말을 들여다보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것이지 죽지는 않을 것들이다. 그래서 끊었다. 하지만 그 의미는 매일 마주한다.

 

_나는 지금 이 순간 나를 믿는 대신,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믿고, 그들에게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쪽을 선택하기로 했다. 나 자신을 믿는 것은 언제고 허물어질 수 있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어지만, 나를 칭찬하고 나를 긍정해주는 사람의 말을 믿는 것은 꽤나 든든하다.

 

_내 물건을 버리는 일은 어쨌든 슬픈 일이다. 그건 나의 역사, 나의 일부를 버리는 일이니까. 사는 건 슬픈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미니멀리즘을 시도할 순 없다. 물건이 넘쳐나는 시절을 살아온 만큼 나의 역사는 수많은 물건들에 나뉘어 보관되어 있다. 슬퍼지는 걸 즐겨야 버릴 수 있다.

 

책의 에필로그는 저자의 에 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책을 읽어보면서 나의 삶에 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심하게 하루를 살아갈 것이 아닌 삶의 골수를 끝까지 파먹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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