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 사소한 습관이 하루를 승리로 이끈다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황세정 옮김 / 꼼지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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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부제: 사소한 습관이 하루를 승리로 이끈다

유튜브의 여러 동영상들 중에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라이프 해킹 Life Hacking’이다.
라이프 해킹은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여, 더 쉽고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도구, 기술 등을 일컫는 말이다. 또는 미립자 팁(생활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미립자처럼 작은 아이디어나 기술)이란 말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음료 캔을 따고나서 캔 따개의 손잡이 구멍을 음료수 구멍으로 돌린 후 빨대를 꽂으면 빨대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된다.

이런 방법들을 발견해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을 ‘라이프 해커 Life Hacker’라고 한다. 저자인 호리 마사타케는 바로 이런 라이프 해커 중의 한 명으로 'Lifehacking.jp'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ライフハック大全 人生と仕事を変える小さな習慣250 / 라이프핵 대전, 인생과 일을 바꾸는 작은 습관 250’으로 여기서 대전(大全)은 어떤 분야에 대한 사항이나 어떤 사람이 쓴 글을 빠짐없이 모아 엮은 책을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가 알고 있는 250개의 라이프 해킹을 독자에게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이렇게 직접 소개한다. “정말 작은 기술을 많이 소개했습니다. 끌리는 부분만 읽고 실천해보세요. 인생이 상쾌해집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이 책은 독자가 읽어나가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 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라이프 핵은 8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으면, 다음과 같다.

SECTION 00 시작하자: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라이프핵
001-007 라이프핵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7개를 소개한다.
사용하고 있는 북스캐너인 스캔스냅이 등장하여 반가웠다.

SECTION 01 시간 관리: 시간 자유롭게 관리하는 법
008-039 어떻게 시간을 관리할 지 알려주는 라이프핵 32개가 소개되며,
도움이 되는 꿀팁들이 정말 많다.

SECTION 02 업무 관리: 작은 승리를 쌓는 법
040-076 업무를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라이프핵 37개를 알려준다. 할 일 목록을 만드는 법이 다양하고 자세히 소개된다. 업무에 도움을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앱, 그리고 문구 또한 등장한다.

SECTION 03 집중력 및 스트레스 대책: 의욕을 시스템화하는 법.
077-119 일하는 데 중요한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라이프핵 43개를 배울수 있다.

SECTION 04 정보 수집과 학습: 정보를 요약하고 관리하는 법
120-146 에버노트, 독서, 속독, 서류의 디지털화, 독서 일기 등이 포함된 라이프핵 27개를 알 수 있다.

SECTION 05 발상을 통한 사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는 법
147-166 아이디어 발상법과 그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라이프핵 20개를 배울 수 있다.

SECTION 06 커뮤니케이션: 내 편을 만드는 법
167-188 업무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대화의 기술에 관한 라이프핵 22개을 알려준다.

SECTION 07 일상과 여행: 삶에 소소한 쾌적함을 더하는 법
189-225 정리 아이디어와 몰스킨 사용 꿀팁도 소개된다. 라이프핵 37개가 소개된다.

SECTION 08 습관화 기술: 인생을 바꾸는 작은 습관
226-250 삶을 바꿔주는 습관에 대한 라이프핵 25개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삶에 유용한 다양한 기술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몇 개는 적용하고 있다. 삶을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해 줄 기술이 필요한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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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카페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지식 충전소
질다 르프랭스 지음, 최린 옮김 / 가디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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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카페

 

저자인 질다 르프랭스는 프랑스에서 유명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채널은 현재 124천명의 구독자를 가진 미스터 지정학 Mister Geopolitix’이다. 그의 채널에서는 세계사의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그런 그가 유튜브에서 다루던 주제들을 책이란 공간으로 확장시킨 것이 이 책 지정학 카페이다.

 

유튜브 주소는 다음과 같다.

- 미스터 지정학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X9lsdsTKfTi1eqoyL-RS-Q

 

책에서는 바다, 마약, 스포츠 행사, 종교, 난민, 언어, 사막화, 세계 유산, 부패한 국가, 자연 재해, 우주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는 30개의 주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바다의 주인은 누구일까?

2. 마약은 어디서 생산할까?

3. 빈곤이 사라질 수 있을까?

4. 스포츠 행사를 왜 열까?

5. 산림 파괴의 원인은 무엇일까?

6. 난민은 어디서 생길까?

7. 교민은 얼마나 돈을 보낼까?

8. 언어의 세계화는 가능할까?

9. 노예는 오늘날에도 있을까?

10. 사막화는 어디서 일어날까?

11. 사이버 공격은 누가 저지를까?

12. 라마단이 왜 문제가 될까?

13. 장벽을 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14. 극단주의는 왜 극성일까?

15. 세계 유산을 어떻게 보호할까?

16. 부패한 국가는 어디일까?

17. 조세 피난처는 어디에 있을까?

18. 조직범죄는 어떻게 돈을 벌까?

19. 우주 정복에 왜 나설까?

20. 자연재해는 어디서 일어날까?

21. 전쟁은 왜 일어날까?

22. 셰일 가스는 어디 묻혀 있을까?

23. 여성이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24. 해협은 왜 전략상 중요할까?

25. 파탄 국가는 어디일까?

26. 빈민촌은 어디에 있을까?

27. 종교 순례는 왜 갈등을 빚을까?

28. 남획을 왜 막아야 할까?

29. SNS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킬까?

30. 세계 인구가 많은 걸까?

 

책을 읽으면서 독자가 잘 쉽게 잘 이해하도록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느꼈다. 한 주제를 네 페이지에 걸쳐 다룬다. 책에 적절한 사진(일부 사진은 저자가 직접 찍었다고 한다)과 지도와 도표를 삽입하여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준다. 그래서인지 마치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5분여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풀어내는 E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인 '지식 채널 e'를 책으로 읽고 있는 것 같았다. 아래에 30가지의 주제 중 하나인 라마단(뉴스에서 많이 듣지만 무엇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는 주제인데, 책을 통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에 관한 부분을 보면 내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나처럼 한 번에 읽어나가는 것도 좋겠지만, 책이 3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하루에 한 주제씩 10여분 정도 읽어나가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을 통해 평소에 무심하게 생각했던 주제들에 대해 시야가 트이고, 미처 몰랐던 사실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엔 아쉬움이 없지만, 이 책의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더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사실 볼 수는 있지만 프랑스 유튜버의 프랑스어로 된 동영상은 이해가 불가능). 세계의 30가지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넓혀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지정학카페 #질다르프랭스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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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 (30만부 돌파 기념 특별 합본판)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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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

이번에 읽게 된 미중전쟁은 이미 출간되었던 미중전쟁 1권, 2권을 30만부 돌파 기념으로 특별 합본판으로 출간되었다. 독자 입장에서는 이런 출간은 반갑다. (원래 1, 2권 각권은 13,800원인데, 합본판은 18,500원이니 이득이다).

책은 특별판으로 나오면서 1권이었던 풍계리 수소폭탄이 1부로, 2권이었던 백악관 워룸이 2부로 구성되었다. 책의 1부에선, 북한이 드디어 수소폭탄 개발과 실험에 성공하게 되고,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미중전쟁을 일으키려는 트럼프로 인한 급박한 상황이 전개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진명씨의 소설이라 책이 술술 읽혔다. 미중전쟁은 흥미진진해서 두꺼운 책이지만 빠르게 읽어버렸다. 줄거리를 자세히 쓰게 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쓸 수 없는 점이 아쉽다.

김진명씨가 늘 사실에 기반을 두고 세밀한 묘사로 소설을 이끌어나가기에 미중전쟁은 흡입력이 있다. 소설 속에서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강국들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분단이 되어 적으로 늘 대치하고 있는 북한과의 사이에 있는 한국의 정세가 잘 묘사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면 그냥 소설으로만 읽혀지지 않는다. 실제 현재 각국 대통령(우리나라 포함)과 주요인물 등이 실명으로 등장하니(트럼프, 맥 마스터, 시진핑, 김정은, 푸틴, 문재인, 이해찬 등) 더 생생하게 소설의 내용이 다가온다. 주위 강국들에 둘러싸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우리나라 국력에 대한 아쉬움도 더 느끼게 된다. 책의 여러 곳에서 안타까운 한국의 현실에 대해 표현한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아래에 26장의 일부분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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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고통 받는 국민들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하니 신속한 타개가 무엇보다도 중요했을 테고 또 그게 맞기도 하지만, 그 세 가지 조건을 중국에 내준 건 안타까워. 중국과 약속한 사드, MD, 한미일 군사동맹의 3개 항은 모두 미국과 멀어지는 내용들이잖아. 미국 입장에서는 당장 겉으로는 잘했다고 하겠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겠지. 일전에 백악관 안보보좌관 맥마스터는 한국이 주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논평하더군.”
“주권 포기가 아니야. 우리가 스스로 판단했을 때 그 길로 갈 이유가 없어서 안 하는 거지.”
“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 세 가지는 모두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거니.”
“할 수 없는 부분이야. 한 가지 결정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어. 하지만 자네 얘기를 듣고 보니 이번에는 미국을 만족시킬 만한 걸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럴 수밖에 없겠지. 그런데 그렇게 이쪽저쪽 역성을 들어주다 보면 나중에는 주머니가 동나버리지 않겠어?”
“어쩔 수 없잖나? 안보는 미국이고 경제는 중국이니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수밖에 달리 무슨 수가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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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후반부는 정말 빠르게 진행되면서 끝이 좀 아쉽게 끝난 감이 있지만(3권까지 있어서 이야기가 진행이 더 되었다면 좋았을 듯 하다) 꽤 읽어볼 만하다. 사실에 기반을 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어보고픈 분들에게 추천한다.

#특별합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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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딱 맞는 교정 운동으로 바르게 설 수 있다 - 올바른 자세로 앉고 서고 걸어보자
온도니 지음 / 북스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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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설 수 있다.

전에 북스고에서 나온 “쓸모 있는 몸을 만드는 다리찢기 스트레칭”을 읽었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과 상세한 사진 설명, 그리고 단계별 스트레칭이 잘 소개되어 있었던터라 이번 책도 북스고에서 나온 것을 알고 반가웠다. 

요즘 현대인들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업무 형태, 걷기보다는 차량을 통한 이동, 오랜 핸드폰 사용등으로 인해 비대칭 어깨, 틀어진 허리와 구부정한 목을 가지고 있다. 이런 틀어진 자세로 인해 근육통, 두통이 오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집에서 스스로 꾸준한 교정 운동을 통해 틀어진 몸을 바로잡고, 잘못된 자세로 인한 부수적인 통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제목과 함께 부수적인 설명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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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세로 앉고 서고 걸어보자.
내 몸에 딱 맞는 교정 운동으로 바르게 설 수 있다
혼자서도 쉽고 간단하게 나의 체형과 자세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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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온도니’는 필라테스 강사이자 유튜버이다. 저자 자신도 한 때 걷기가 어려울 정도의 허리 통증을 느낀 시기가 있었다. 일상생활조차 너무 힘들어 시작한 운동으로 인하여 통증이 사라지게 되었고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몸을 갖게 되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을 많은 사람들과 고유하고 싶어 필라테스 강사가 되었고, 지금은 필라테스 전문 샵을 운영하고 유튜브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교정을 돕고 있다. 그리고 이 책 “바르게 설 수 있다”를 통해 체계적으로 교정운동을 하나하나 알려준다. 

 
책은 크게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은 보는 사람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Chapter 01: 바르게 서기 위한 바른 몸과 자세
책을 읽는 독자가 먼저 자신의 자세와 체형을 파악해서 본인의 문제점을 알게 한다. 그리고 어떤 자세가 올바른 자세인지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통해 알려준다. 챕터의 후반부에는 바르게 앉는 법, 바르게 서는 법, 바르게 걷는 법을 알려준다.


 


 

Chapter 02: 병원을 가지 않고 바른 자세를 만드는 A to Z

이 챕터에서 이젠 본격적으로 호흡부터 발가락까지 신체부위 한 곳 한 곳을 짚어가면서 자신의 자세를 확인하고 교정해나가는 운동을 알려준다.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자 최소한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인 호흡운동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서 22가지의 스트레칭 동작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스트레칭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이것만 제대로 해도 구부러진 나의 자세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척추, 날개뼈, 갈비뼈, 팔, 골반, 무릎, 발가락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준다.


 




Chapter 03: 불편함 없는 생활을 위한 통증별 운동 처방

챕터 2에서 파악했던 자신의 잘못된 자세와 체형에 맞춘 통증별 운동 처방이 내려지는데 다양한 동작들이 상세한 사진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교정운동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처방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바르게설수있다 #북스고 #온도니 #교정운동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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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
존 마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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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 나의 DNA 매치

아무렇지 않게도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빨간 하트가 그려진 이 책의 표지의 "THE ONE"이란 글자의 알파벳 'O'안에는 지문이 찍혀져있다. "THE ONE 유일한 단 한 사람"이란 단어의 의미와 함께, 'O'안에 찍혀진 지문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만의 단 한 사람을 의미한다.

이 책은 머리카락 한 올, 입속에 넣었던 면봉 하나로 유전자를 파악하여 완벽한 행복을 보장하는 연인과 연결해주는 가상의 사업, ‘DNA 매치’가 발달한 근미래를 배경으로한 SF스릴러 소설이다.

책의 뒷 면에는 이 책이 이렇게 소개되어져 있다.

---
"모든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충격적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유전자로 완벽히 연결된 '단 한 사람'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일까?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DNA 매치' 시스템이 필생의 인연을 찾아주는 시대,
사랑의 성공률은 100퍼센트, 실패율은 제로, 더 이상 실연으로 고통받을 일도,
고독에 몸부림칠 일도 없이 운명의 짝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

책의 이야기는 다소 산만하게 시작되는 느낌을 받는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소설의 흐름처럼 한 개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면서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러기에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이 많아 혼동되기도 하고 산만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의도된 산만함이다. 작가가 일부러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이 의도된 산만함을 사용한 것이다.
각 각 별개로 보여지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이 한 장 한 장 넘겨질때마다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연결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체 이야기는 서서히 진행되는 듯하나 천천히 속도를 올려가다가 점점 빠르게 진행된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다섯 쌍의 커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맨디]와 그녀의 매치 리처드
맨디는 이혼녀이다. 이미 결혼 중에 유산을 경험했지만, 자신의 조카들을 보면서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 그리고 바로 자신의 짝을 찾는 'DNA 매치' 서비스를 신청한다. 어느날 자신의 매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DNA 매치인 리처드를 찾아 만나러 가지만, 그가 이미 2주전에 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절망에 빠지게 되지만 그 절망의 끝에서 다시금 희망을 느끼게 된다.

[닉]과 샐리 커플.
닉과 샐리는 서로 결혼하려는 커플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서로 완벽한 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닉의 짝인 샐리는 'DNA 매치'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한다. 결혼 전에 이 이야기를 들은 닉은 화가 나지만 샐리의 졸라댐에 어쩔수 없이 서로의 'DNA 매치' 서비스를 신청한다. 그 결과 샐리는 매치를 찾지 못하나, 닉은 'DNA 매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DNA 매치' 서비스가 찾은 짝은 이성인 여자가 아닌 동성이다. 닉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한다.

[크리스토퍼]와 그의 매치 '에이미'
그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보이는 사람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그를 파악한 부모는 일반 사람들과 섞여 살도록, 그가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흉내내도록 가르친다. 그러나 그는 감정을 흉내낼 뿐, 실제론 그렇지 못하다. 그는 싸이코패스이자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그러던 그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그에게 'DNA 매치'에서 온 이메일을 읽고 나서부터였다. 그는 동성이나 수십 년 연상인 사람과 매치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서 최소한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메일을 열어보니 31세의 에이미라는 여성이다. 그는 그녀와 만나게 되고나서 그녀의 직업을 알게 되는데, 에이미는 런던 경찰 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경사였다. 현재 런던 경찰은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그는 자신의 매치인 에이미가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엘리]와 그녀의 매치 '팀'
아마존이나 애플보다 더 큰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CEO엘리는 일에 휩싸여 사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족들과도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고,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함께하지 못하는 것을 금전적으로 보상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 일에 휩싸인 나날들을 보내다가 'DNA 매치' 서비스를 신청하게 된다. 시간이 흐른 후 자신의 'DNA 매치'가 발견된 것을 통보받고 자신의 매치와 만나러 나간다. 엘리는 자신의 부를 노리고 달려드는 남자들이나, 남성성을 잃지 않기 위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남자들에게 여러 차례 실망해왔다. 그래서 자신이 유명한 사람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최대한 숨기고 옷도 수수하게 입고 나간다.
매치와 만난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다. 그리고 두번째 데이트에서 자신의 매치인 팀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갑자기 길에서 어떤 여인에게 빨간 페인트를 뒤집어쓰면서 심한 욕과 함께 "그런 짓을 저질렀으니 손에 피가 묻은 거야'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 사건으로갑작스럽게 두번째 데이트가 끝난다. 자신의 매치인 팀에게 왜 그런 일을 겪게 되었는지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헤어진다. 그 후 3일간 팀의 연락을 받지 않던 엘리는 팀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왜 자신이 그런 일을 겪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알고보니 그녀는...(스포가 될 수 있어서 적을 수가 없다. 그녀의 정체는 책 203쪽에 등장한다)

[제이드]와 그녀의 매치 '케빈'
그녀의 하루는 그녀의 매치인 휴대폰에 뜬 케빈과의 메시지로 하루를 시작한다. 메시지를 통해 서로간에 안부를 물으면서 즐거워
하면서 서로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낸다. 그러나 그녀는 매치를 발견하고나서 7개월 동안 그녀의 매치인 '케빈'과 직접 만난 적은 없다. 그녀가 살고 있는 영국과 지구 반대편인 호주에 그의 매치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연락만하다가 그녀는 직접 '케빈'을 만나러 그의 농장으로 비행기를 타고 찾아간다. 공항에 내려 그의 농장까지 250km 정도를 세 시간 동안 운전을 해서 농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케빈을 실제로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케빈에 관한 사실을 알게되고 무너져 내린다. 케빈은 이미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림프종 3기의 시한부 환자인 것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쓸 수가 없지만, 흡입력이 있는 이야기라는 것은 분명하다.

2020년 하반기에 『더 원』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10부작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니 소설을 읽고나서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으니 더 기대가 되기도 하다.

다섯 커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예상치 못한 전개, 자신들의 절대적인 '영혼의 짝'을 찾던 이들이 빠지게 된 딜레마가 담겨져 있는 책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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