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트루드 지킬 - 정원을 예술로 만든 아티스트
앙헬라 레온 지음, 이민 옮김 / 이유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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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산업화의 부정적 효과를 비판하며 대안으로 등장한 미술공예운동의 영향은 중간계층 주택에 정원을 만드는 것을 유행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간계층 여성 중 정원을 설계하고 꾸미는데 능력과 재능이 있는 여성 인물이 나왔는데 거트루드 지킬입니다.

『거트루드 지킬』은 정원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만든 여성의 삶을 담은 그림책으로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색에 관심을 가졌던 모습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 줍니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 가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정원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하나의 창작물이 될 수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거트루드 지킬의 삶은 여성들도 자신의 관심과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파트와 빌라 형태의 주거공간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이 다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영국에서는 정원이 생활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집과 자연을 이어 주고 사람들의 취향과 감각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정원이 단순히 꽃과 나무를 가꾸는 장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생각과 개성이 담긴 창작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거트루드 지킬처럼 정원을 만들 수는 없지만 작은 화분들을 돌보는 일도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트루드 지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이어 가다 보면 그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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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2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2
문재갑 지음, 최승협 그림 / 북장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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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중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2』에서는 한국사는 태조 왕건의 고려 건국부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까지, 세계사는 황제와 교황의 갈등부터 십자군전쟁과 흑사병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1』에 이어서 읽어 보니 나라가 세워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다뤘던 1권과는 달리 2권은 권력을 둘러싼 갈등과 전쟁 그리고 외세의 침입 등 더 복잡한 역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려가 내부의 혼란을 겪고 몽골의 침입에 맞서면서 변화하는 모습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함께 펼쳐져 당시의 시대 흐름을 이해해 봅니다.

아이는 특히 5장에 나온 무신정변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차별받던 무신들이 결국 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잡게 된 과정과 이후 고려 사회의 변화 과정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세계사에서는 일본의 가마쿠라 막부와 영국의 마그나카르타 이야기가 함께 소개되어 같은 시기 여러 나라에서 정치와 권력이 변화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6장에서는 몽골의 침입과 고려의 대응을 읽었는데 몽골이 차지한 넓은 지역을 지도를 통해 확인하며 강한 힘을 가졌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런 몽골에게 여러 차례 침입을 받으면서도 고려가 쉽게 항복하지 않았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랜 시간 대장경을 만들었다는 점이 신기했다고 해 얼마 전 팔만대장경 복원 사업에 관한 뉴스를 본 기억이나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10장의 고려의 멸망 과정과 위화도 회군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읽으며 한 나라가 사라지고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성계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선택이 역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세계사에서는 유럽에 퍼진 흑사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몇 년 전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때를 떠올리며 지금과 같은 의료 기술이 없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이 부분 또한 지도를 통해 흑사병이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는 모습을 보며 당시 상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2』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살펴보며 시대의 흐름을 이해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다음 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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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1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1
문재갑 지음, 최승협 그림 / 북장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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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는 2학기부터는 한국사를 배운다고 합니다. 저학년 때는 학습만화로 역사책을 만났고 중학년 때는 만화가 아닌 글이 있는 역사책으로 틈틈이 읽었지만 한국사와 세계사를 따로따로 읽다 보니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와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연결해서 생각해 보기가 힘들었는데 그런 점에서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1』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이 책은 총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1권에서는 한국사는 단군조선 이전 우리 조상의 흔적 ~ 후삼국시대까지 세계사는 초기 인류의 기나긴 여행 ~ 그리스도교와 로마제국까지의 역사를 다룹니다. 각 나라의 정치·사회·경제·문화를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어 사건과 연도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니 멀리 떨어진 나라들의 역사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각 장의 시작 부분에는 한국사와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연표로 정리해 시대의 흐름이 한눈에 파악됩니다. 그리고 유적과 유물사진이나 복원그림 지도 자료가 함께 실려 있어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본문에는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이야기하듯 설명하고 있고 글과 함께 학습만화로 구성된 페이지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습니다. 긴 글이 어려운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아이도 그동안 미뤄뒀던 역사책 읽기를 이 책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밈으로 알게된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의 주인공 궁예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고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고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의 생생한 컬러 사진에 눈길을 둡니다. 사진과 지도 자료로 책 속의 내용을 장소와 연결해 이해하며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역사 속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한눈에 이해되는 한국사, 세계사 1』은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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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그리는 법 - 아름다운 우리옷 드로잉
글림자 지음 / 혜지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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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드로잉 연습을 할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한복을 그리는 방법을 소개한 『한복 그리는 법』입니다. 책의 첫 표지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전통혼례복을 입은 신랑과 신부의 모습을 보고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해 봤습니다. 예전에 아이들이 색동한복을 입은 모습을 그린적이 있지만 성인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그리는 건 처음입니다.

먼저 한복의 구조와 특징 설명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막상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할 때 스케치부터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한복의 형태를 보며 치마부터 저고리 그리고 신체와 이어지는 부분까지 그리고 실루엣을 살리는 방법과 자세도 따라 그리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이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데 이런 저의 실력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드로잉이었습니다.

특히 한복은 실루엣 표현이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는 너무 밋밋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복잡하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한복과 함께 입고 있는 사람까지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한복이 나오는데 시대별로 그리고 특별한 날의 입는 한복과 계절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씩 천천히 따라 그리다 보면 멋진 작품을 완성할 거란 기대감이 생깁니다.

저도 책을 보며 드로잉연습을 했는데 제가 선택한 건 선비의 모습과 신랑 신부가 혼례복을 입고 다정한 포즈를 취한 그림이었습니다.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했고 동작을 그리는 부분이라 비율 부분을 신경 쓴다고 그렸지만 처음에 그린 신랑 신부의 모습은 제 마음에는 부족한 부분이 보여 아쉬웠습니다. 연필로 그리고 다시 펜으로 작업 후 색연필로 색을 입혔는데 제가 사용한 색연필은 <프리즈마 색연필 150>입니다. 이 색연필은 색감은 좋은데 가루 날림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에 쨍한 색감 때문에 한복에 색을 입히면 예쁠 것 같았습니다. 한복은 역시 쨍한 색이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신랑 신부의 모습이 예뻐 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선택한 그림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선비가 앉아 있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얼굴은 그리지 않고 옷을 입은 사람과 자세를 신경 쓰고 펜으로 그리면서 나중에 색을 입힐 때 선의 굵기를 좀 더 신경 썼습니다. 처음에 그렸던 신랑 신부의 옷의 실루엣이 약했는데 선비 그림을 그릴 때 선의 굵기를 달리해 실루엣을 그리니 처음 그림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복의 기본구조를 이해하고 남자한복과 여자한복의 차이를 살펴보고 다양한 한복을 인물과 함께 그려봅니다. 한복과 어울리는 소품, 시대별 한복의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어 다양한 한복 드로잉을 연습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한복을 예쁘게 그려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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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
갱선생(이경윤)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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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폭발하는 식욕을 참지 못하고 달콤한 음료나 초콜릿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건 진짜 배고픔이 아닌 가짜 식욕이었고 스트레스 역시 해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사춘기 때부터 다이어트는 숙명처럼 따라다녔고 감량과 요요를 반복하며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다이어트 보조식품과 한약, 살이 빠진다는 병원 약과 주사 그리고 운동까지 좋다는 방법은 거의 다 시도해 보았습니다. 몇십 킬로그램을 감량한 적도 있었지만 요요가 오면 빠졌던 체중은 물론 그 이상으로 늘어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 방법은 점점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보다 효과가 좋다는 말에 더 귀를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40대를 맞이하면서 몸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일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다이어트를 책으로 배운다는 것에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저 나에게도 변화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만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기대 이상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자는 대형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건강 문제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자신 역시 건강과 체중 관리에 대한 고민을 겪으며 몸의 변화를 직접 경험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체중계의 숫자에만 신경 쓰던 나에게 몸의 균형을 되찾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먼저라는 이야기는 그동안의 다이어트 방법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갱선생의 기적의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말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몸의 변화라고 말합니다. 기존의 식단을 모두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식욕이 안정되고 쉽게 지치지 않으며 생활 속 불편함이 줄어드는 변화를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큰아이는 밀가루와 유당 알레르기가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수업 중에도 복통과 불편함 때문에 곤란해던 적이 있었고 얼굴에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병원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런 증상들이 각각 따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몸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결과만 바라보며 다이어트를 해왔다면 이제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식품과 생활 습관도 내 몸에 맞는 방법을 찾아 천천히 실천해 보려 합니다. 이번엔 체중계 숫자보다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와 가족이 함께 건강한 생활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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