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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루드 지킬 - 정원을 예술로 만든 아티스트
앙헬라 레온 지음, 이민 옮김 / 이유출판 / 2026년 5월
평점 :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산업화의 부정적 효과를 비판하며 대안으로 등장한 미술공예운동의 영향은 중간계층 주택에 정원을 만드는 것을 유행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간계층 여성 중 정원을 설계하고 꾸미는데 능력과 재능이 있는 여성 인물이 나왔는데 거트루드 지킬입니다.
『거트루드 지킬』은 정원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만든 여성의 삶을 담은 그림책으로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색에 관심을 가졌던 모습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 줍니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 가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정원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하나의 창작물이 될 수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거트루드 지킬의 삶은 여성들도 자신의 관심과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파트와 빌라 형태의 주거공간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이 다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영국에서는 정원이 생활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집과 자연을 이어 주고 사람들의 취향과 감각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정원이 단순히 꽃과 나무를 가꾸는 장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생각과 개성이 담긴 창작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거트루드 지킬처럼 정원을 만들 수는 없지만 작은 화분들을 돌보는 일도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트루드 지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이어 가다 보면 그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