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재밌는 고래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사이언스 이지스 지음, 벨마르카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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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살지만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고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는 고래는 물고기가 아니라 포유류란 점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거대한 몸집만큼이나 저마다 다른 생김새와 생활 방식, 놀라운 능력을 가진 고래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바다가 훨씬 넓고 신비로운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진짜 진짜 재밌는 고래 그림책』에는 고래와 돌고래 44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고래는 아니지만 해양 포유류 25종도 만날 수 있었는데 물범과 바다코끼리, 귀여운 해달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각 동물마다 생김새와 몸길이와 몸무게, 먹이, 수명, 서식지와 함께 생태적 특징을 살펴봅니다. 언뜻 보면 사진처럼 보이는 세밀화는 동물들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는데 도움이 되고 각 특징을 이해하기도 쉬었습니다.

요즘은 미디어를 통해서도 고래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실제 움직임이나 소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지만 쉽게 스쳐가는 영상인데 반해 책을 통해 천천히 들여다보며 생김새와 특징을 비교하다 보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바다 생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기에 좋은 책입니다.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며 수천 킬로미터를 오가는 고래의 모습을 떠올리니 바다가 더욱 크고 경이로운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책은 다양한 해양동물을 알아가는 즐거움뿐 아니라 바다 생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해 줍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고래와 해양동물을 친근하게 만나며 바다를 소중히 지켜야 하는 이유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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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마인크래프트 최강 몹·아이템 백과 창의사고력 게임대도감 2
송지현 옮김, 다쓰나미 슈이치 감수, 포플라사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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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는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집에서 하루 한 시간 게임을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에는 늘 마인크래프트를 즐깁니다. 『처음 만나는 마인크래프트 최강 몹·아이템 백과』를 읽게 된 아이는 무척 좋아했습니다.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도 유용한 입문 백과입니다.

게임 속에서 만나는 몹과 꼭 알아야 할 아이템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보자마자 자신이 알고 있는 몹과 아이템에 대해 줄줄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최근 들어 반짝이는 눈빛으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니 엄마는 살짝 씁쓸하기도 했지만 기왕이면 한 시간의 게임 시간을 더욱 즐겁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에는 총 70 총의 몹과 70종의 아이템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부록에는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을 하면서 몹과 아이템을 재밌게 익일 수 있습니다. 또 가나다순 찾아보기가 있어 궁금한 몹과 아이템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네모난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집을 짓고 아이템을 모으고 동물도 기르고 탐험하는 점이 아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이가 즐기는 게임에 대해 저도 조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게임의 어떤 점이 좋은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점은 무엇인지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이는 마인크래프트가 재미있는 이유는 직접 건축물을 만들 수 있고 플레이할 때마다 장소가 달라져 매번 새로운 모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초등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인 딸도 잘 알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게임 속 몹의 특징과 역할을 자세히 알게 되면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책을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익히고 획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게임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그 시간들을 조금 더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무조건 막기보다 왜 좋아하는지 함께 이해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같은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대화도 나누고 게임 속 세계를 조금은 함께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책으로 만나며 즐거움과 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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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고양이 북멘토 그림책 39
이혜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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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근처에 사는 길고양이는 뜨거운 여름이 싫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그늘에 축 늘어져 있었는데 어느 소녀가 다가와 바다에 놀러가는데 같이 가자고 합니다. 싫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바다에 가면 생선을 먹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양이는 함께 바다로 향합니다.

『여름 고양이』 는 여름의 뜨거움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처음에는 더위를 피해 그늘만 찾던 고양이는 소녀와함께 바다로 향하며 여름의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반짝이는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 물결이 만들어 내는 풍경 속에서 고양이는 자신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름의 매력을 발견합니다. 싫다고만 생각했던 계절도 새로운 경험과 만남이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전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여름이 되면 외출하기가 꺼려집니다. 그러다 보니 휴가를 가서도 그늘 밑 시원한 곳만 찾아 휴식을 하며 신나게 즐기는 가족들을 구경만 합니다. 더운 여름날 그늘만 찾는 고양이가 제 모습과 닮아 있는 것 같아 잠시 웃어봅니다. 그러다 여름의 다른 매력을 즐겨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더 활기차게 그깟 더위, 땀은 잠시 잊고 신나게 놀아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여름을 싫어하던 고양이가 어느새 여름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처럼 저 역시 조금씩 여름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험이 낯설어 선뜻 다가가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한번 해 보자'라는 마음은 최근 들어 생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 엄마의 손길이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비로소 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씩 나의 세상이 넓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망설임이 먼저였다면 이제는 해 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먼저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햇빛, 바람, 물, 그늘이 만들어 내는 여름을 만나보고 싶다면 『여름 고양이』를 추천합니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계절의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고양이와 같은 속도로 여름을 바라보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나면 평범했던 여름 풍경도 조금은 다르게 눈에 들어오며 계절을 여유있게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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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김소윤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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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숲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200%』의 작가가 10대 청소년이란 사실에 놀랐습니다. 청소년 작가는 자신이 바라본 또래 아이들의 삶과 상처의 모습들을 이야기에 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장편 소설을 써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또래들의 고민과 일상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해 담아낸 이야기라는 점에서 잠시 감탄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둔 시기에 전학 온 서유빈은 유빈이와 말 한번 제대로 나눠본 적도 없었지만 마니토가 되면서 조금씩 서로를 알아갑니다. 오랜만에 듣는 마니토,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도 친구들과 마니토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친구를 알아가고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세대가 달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 역시 실제 마니토 활동을 하며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책 속 아이들 중 유빈이와 서유빈 두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목차에서 보면 두 아이의 이름이 번갈아 등장하며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비슷한 이름의 두 아이는 서로 다른 고민과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유빈은 부모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불안한 가정환경 속에서 엄마의 폭력을 견디고 살아갑니다. 유빈이는 부모의 이혼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지만 부모의 빈자리가 남긴 외로움과 상처가 보이는 듯합니다. 두 아이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이 개인의 문제보단 가정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서유빈이 엄마에게 당하는 폭력은 보통의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엄마는 약을 먹고 있는 상황이고 독하게 아이에게 폭력을 가합니다. 아이는 폭력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후드를 뒤집어쓰고 다니지만 얼굴에 남은 상처까지 숨길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가장 보호해 주어야 할 가정이, 엄마가 오히려 아이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세우는 모습은 무척 안타깝고 실제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 속 많은 서유빈들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200%』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상처를 솔직하게 담아낸 소설입니다. 아이들이 누군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마음에 진심을 담아 많은 유빈이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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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눈물 - 사라져 가는 빙하를 지켜 주세요 바나나북 그림책
엘렌 글로리아 지음, 셀린 기네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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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맘수다카페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작년에 기휘위기를 주제로 도서관에서 그림책 도슨트로 활동하며 환경 그림책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겪고 잇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해마다 길어지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를 경험하며 환경 문제가 우리 삶과 얼마나 가까이 맞닿아 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빙하의 눈물』은 올해 새롭게 만난 기후위기 그림책 입니다. 배경이 되는 아이슬란드는 땅의 10분의 1이 빙하로 덮여있는 곳입니다. 2014년에 '오크'라는 빙하가 완전히 사라졌고 사람들은 사라진 빙하 자리에 "지구가 뜨거워져서 거인 같은 빙하들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은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빙하를 녹이고 녹은 빙하는 바닷물의 높이를 높여 해안 지역의 침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빙하에 의존해 살아가는 동식물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기후 변화는 더욱 심해집니다. 빙하가 사라지는 일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된 문제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작가는 거대한 빙하를 거인처럼 표현했습니다. 커다란 판형 속에서 사람과 빙하를 대비해 보여 주는 장면은 빙하의 웅장함을 더욱 실감나게 합니다. 동시에 이렇게 거대한 빙하가 녹아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책 속에는 아기 빙하도 등장하는데 작은 몸으로 마을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빙하의 눈물』은 환경 문제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빙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기후위기아 우리의 삶을 연결해 생각하게 되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기 좋은 환경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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