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김소윤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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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숲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200%』의 작가가 10대 청소년이란 사실에 놀랐습니다. 청소년 작가는 자신이 바라본 또래 아이들의 삶과 상처의 모습들을 이야기에 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장편 소설을 써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또래들의 고민과 일상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해 담아낸 이야기라는 점에서 잠시 감탄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둔 시기에 전학 온 서유빈은 유빈이와 말 한번 제대로 나눠본 적도 없었지만 마니토가 되면서 조금씩 서로를 알아갑니다. 오랜만에 듣는 마니토,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도 친구들과 마니토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친구를 알아가고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세대가 달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 역시 실제 마니토 활동을 하며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책 속 아이들 중 유빈이와 서유빈 두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목차에서 보면 두 아이의 이름이 번갈아 등장하며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비슷한 이름의 두 아이는 서로 다른 고민과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유빈은 부모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불안한 가정환경 속에서 엄마의 폭력을 견디고 살아갑니다. 유빈이는 부모의 이혼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지만 부모의 빈자리가 남긴 외로움과 상처가 보이는 듯합니다. 두 아이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이 개인의 문제보단 가정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서유빈이 엄마에게 당하는 폭력은 보통의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엄마는 약을 먹고 있는 상황이고 독하게 아이에게 폭력을 가합니다. 아이는 폭력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후드를 뒤집어쓰고 다니지만 얼굴에 남은 상처까지 숨길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가장 보호해 주어야 할 가정이, 엄마가 오히려 아이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세우는 모습은 무척 안타깝고 실제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 속 많은 서유빈들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200%』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상처를 솔직하게 담아낸 소설입니다. 아이들이 누군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마음에 진심을 담아 많은 유빈이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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