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행복했더라
김희숙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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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 행복했더라』 는 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순간들에 대해 지나치기 쉬운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하며 행복이 특별한 날이 아니라 반복되는 하루 속에 있음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각자의 삶의 모습은 다르지만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됩니다.

저에게 행복은 늘 일상에서 만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식사를 할 때 감사히 먹겠다는 아이들의 인사에서 뿌듯함과 행복을 느낍니다.

추운 날 따뜻한 집에서 차 한잔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 또한 소중한 행복입니다.

요즘은 매일 필사를 하고 있는데 펜과 연필과 만년필을 번갈아 사용하며 쓰고 있습니다.

각각 쓰는 느낌이 달라 필사가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연필 산책>에서 말하는 연필의 사각사각 소리는 연필을 써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나 홀로 연휴를 보내고 싶어>를 읽으며 몇 년 전 지인들과 함께 처음으로 떠났던 제주도 여행이 떠올랐습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의 여행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그만큼 색다른 즐거움이 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함께 한 모임에서도 각자의 일상 속 행복한 순간들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세 흘렀습니다.

책을 읽으며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나는 언제 행복했더라』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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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시 필사집
이두헌 지음 / 이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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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는 이은북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과 별보리필사단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




서정적 록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더 이자 작사·작곡가 이두헌의 음악을 노래시의 형식으로 엮은 필사집 입니다. 노래시 필사는 처음이고 거기다 음악도 들어본 적이 없어 오히려 가사에 더 집중하며 한 편의 시처럼 읽고 필사했습니다. 필사할때 노래도 검색해서 들었는데 필사하는 그 시간이 나만의 시간처럼 느껴져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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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살았던 서울을 떠올리게 한 <서울은> 의 가사에서는 서글프고 힘든 하루를 보내는 곳으로 그려지지만 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라 잠시 추억하며 남산이 보이는 서울의 풍경도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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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

하늘을 보면 눈부신 햇살, 머리 위에 비춰지는데 세상은 정말 슬프진 않아 어두움도 있을 뿐

그 누가 어두운 이땅의, 그 누가 외로운 세상에 빛을 줄 수 있을까?

우울한 날엔 난 밝은 옷을 입겠어

→어두움이 있어도 눈부신 햇살이 있어 세상은 슬프지 않다고, 우울한 날에 밝은 옷을 입고 세상을 빛내는 사람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희망을 노래하며 마음을 한결 밝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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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시 뿐 아니라 중간 중간에 작가의 짧은 에세이도 함께 읽으며 필사를 하는 시간은 글과 음악을 함께 느끼며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감성이 담긴 노래시를 따라 쓰며 떠오르는 생각을 짧게 적어보는 시간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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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이름 세계숲 그림책 14
셸리 무어 토머스 지음,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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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는 나비가 되고 씨앗은 꽃이 되고 달걀은 병아리가 되지"

『시작의 이름』은 끝에서 멈추는 이야기가 아니라 끝과 이어지는 시작을 말합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꿈이 시작되고 이 책이 끝나면 네 이야기가 시작될 거야!"라는 문장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라고 묻는 말처럼 다가왔습니다.

시작이 두려워 끝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국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끝"은 우리가 살아가며 변화하고 성장할 때 늘 만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변화와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끝이라는 사실을 자연과 일상의 장면으로 보여 주는 그림들 덕분에

끝은 두려움이 아니라 다음을 향하는 준비 라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시작의 이름은 매번 다르고 누구나 저마다의 시작을 품고 살아갑니다.

새로운 것을 기꺼이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걸음을 떼는 데 오래 망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다른 사람의 시작과 자신을 비교하기보다 나만의 속도를 받아들이며 시작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하는 모임에서 각자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의 이름』은 끝을 지나 시작 앞에 선 마음이 한 걸 내딛도록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새 학년과 새 학기를 맞는 아이들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어른까지 시작 앞에 선 모든 이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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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 : 빈센트 반 고흐 편
다다 코리아 지음 / 다다코리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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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고흐 전시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기억이 납니다.

인상파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실감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흐와 그의 작품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도록 『쉿!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신문: 빈센트 반 고흐 편』을 소개합니다.

이 도서는 어린이 창의미술 시리즈 잡지인 아노락과 닷을 기획한 곳에서 출간한 책입니다.

색감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활동이 인상적이었던 <아노락>을 경험한 적이 있어 이 책 역시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은 신문 형식으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 교양서입니다.

표지부터 신문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책을 펼 치면 헤드라인 뉴스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를 따라가며 고흐의 삶과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 작품은 익숙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른들도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많아 흥미롭습니다. 책에서는 고흐의 일대기를 작품과 함께 소개하며 작품 설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줍니다.

고흐 하면 떠오르는 대표 작품인 자화상과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는 아이도 알고 있었지만 같은 주제로 여러 작품이 있다는 사실은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미술 서적에 나오는 어휘들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아이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엄마의 설명보다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아이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보다 자신이 느낀 세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던 고흐의 시선을 따라가게 됩니다. 고흐처럼 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며 표현할 수 있도록 기법을 따라 해 볼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직접 그려보는 활동으로 이어져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좋습니다. 고흐뿐 아니라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고흐의 삶과 작품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입니다.

미술을 어렵지 않게 시작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좋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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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북
팀 에디테라 지음 / 임팩터(impacter)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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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북』 에서 메멘토는 라틴어로 '기억하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억을 저장하는 책입니다.

언뜻 일기처럼 보이지만 단순히 지나간 하루를 기록하는 용도의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대신 열 가지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기억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그 방법을 읽으며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책을 사용하게 됩니다.

첫 질문부터 쉽게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 자체보다 그 뒤에 이어진문장에 망설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줄까요?'라는 질문 앞에서 선뜻 답을 쓰지 못했습니다.

원하는 것을 생각한 적은 있어도 그 결과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하다 다음에 다시 쓰기로 하고 다른 페이지로 넘겼습니다. 메멘토 북은 정해진 순서가 없으니 언제든 기록하고 싶은 페이지에 지금의 생각을 적으면 됩니다.

답하지 못한 질문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생각을 머릿속에만 두는 것과 그것을 밖으로 꺼내 기록하는 일은 분명히 다릅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면 그것이 감정이 되고 표현이 됩니다.

표현은 매끄럽지 않고 서툴 수 있어도 이 글은 누군가가 평가하는 것도 아니고 보여주기 위한 기록도 아니기에 마음에 부담을 내려놓고 솔직한 마음을 기록합니다.

메멘토 북은 기록을 모아두는 아카이브이면서 동시에 지금의 나를 살펴보는 도구입니다.

2026년 기록하기하는 해로 마음먹었다면 기록을 통해 삶의 변화를 시도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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