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는 미술관 - 그림 속 잠들어 있던 역사를 깨우다
김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화를 소개하는 미술책은 많이 있습니다. 그림을 좋아하기에 집에도 미술책을 많이 소장하고 있고 관련 책을 읽고 있습니다. 명화가 담긴 책을 소장하는 것이 저에겐 명화를 소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전시회가 있으면 원화를 감상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사유하는 미술관>은 여러 명화 소개를 하는 책 들 중 특별한 시선을 가진 그림책입니다. 역사를 주제로 하는 여섯 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보는 명화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예술 컬럼니스트 김선지 작가님의 역사를 주제로 하는 여섯 가지 키워드

여섯 가지 키워드를 살펴보면 1장은 왕과 비 여왕의 이야기, 2장은 성과 사랑이야기 3장은 음식 이야기 4장은 중세의 풍경 5장은 힘과 권력의 이야기 6장은 근대 사회의 빛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명화의 예술적인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그 시대 삶이 반영된 명화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재밌습니다. 저자는 한국일보에 '김선지의 뜻밖의 미술사'를 연재 중인데 이번기회에 사유하는 미술관을 읽으며 저자의 칼럼도 같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남다른 키워드로 읽는 명화이야기의 재미가 쏠쏠했고 저자의 다른 이야기도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명화를 감상하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다.

오래전 삶의 모습들을 명화를 통해 봅니다.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한 명화이야기들 중 각 키워드에서 읽었던 이야기 중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그림을 추려봤습니다. 1장 왕과 비에서는 쉴레이만 1세와 록셀라나 왕비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했지만 서구권 문화에서 하렘의 여성을 그린 그림들이 오스만 문화에 대해 편견의 시선을 담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하렘은 기독교 문화의 수녀원 같은 존재였다는데 하렘 속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은 깊게 파인 드레스 또는 헐벗거나 거의 누워있는 포즈를 담은 그림들입니다. 각각 다른 그림들이지만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상당히 왜곡된 시선을 가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여섯 가지의 키워드로 30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은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는 이야기들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눈으로 감상하는 역사책이라고 이야기한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보는 눈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어 명화로 역사를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다한 그림 - 애니메이션 배경 미술의 거장이 전하는
코바야시 시치로 지음, 박수현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 상반기에 다녀왔던 전시회 중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타카하타 이사오展에서 배경미술의 거장 코바야시 시치로의 작품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배경의 되는 그림들이 하나같이 아름답고 멋진 그림들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80년이 넘도록 쉬지 않고 그림을 그린 코바야시 시치로의 <마음을 다한 그림>은 자신의 작품을 보며 들려준 이야기 중 인상 깊은 문장을 발췌해 그가 살아온 발자취와 엮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취미지만 그림에 진심이라 이 책을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코바야시 시치로의 발자취와 책의 사용법

책의 표지를 넘기니 코바야시 시치로가 전하는 말 중 "정성을 들이면 오히려 위험해요. 거칠게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렵죠." 이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칠고 힘찬 그림을 그렸던 그에게도 작업이 녹록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가 전하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며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이 책의 사용법이 있었는데 왼쪽에는 그림을 가로로 전체 다 넣고 오른쪽엔 원래 그림의 방향, 그림 속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림의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이 디테일하게 설명되고 있어 대가의 표현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림 그리고 보는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코바야시 시치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라고 불리는 작가입니다. 대가가 이야기하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봅니다. 마음을 담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그림에 감정을 이입하는 것인데 자신이 직접 그리려는 대상이 되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것도 다른 그림에 도전하는 것도 그림을 배우고 좋아하는 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설악산에 갔다가 죽은 고목을 그린적이 있는데 펜과 색연필로 한 번에 그려냈었습니다. 그때 그림을 그렸던 기억을 떠올리면 코바야시 시치로의 말처럼 대상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거침없는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전공자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보고 그리는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게 해 주는 <마음을 다한 그림>을 추천해 봅니다.





체크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low 글로우 피카 지식 그림책 2
노엘리아 곤살레스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고정아 옮김, 심채경 감수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시에서는 밤에도 환한 빛 때문에 밤하늘에 별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예전에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보고 싶어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도시에서 떨어진 한적한 시골이었고 주위가 무척 어두웠으며 고개를 들어 본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가득했었습니다. 도시의 빛이 사라지니 별들이 가득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은하수는 보지 못했지만 우리 머리 위로 어떤 별자리가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한참을 서서 바라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은 도서와 영상과 사진으로 많이 접해도 늘 새롭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글로우>도 우주와 관련된 책이지만 글로우 만의 특별함이 있어 소개해봅니다.



==>GLOW, 글로우 우주의 슈퍼히어로를 소개합니다.

우주의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났습니다. 작가는 열다섯의 슈퍼히어로라고 하는 행성과 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판형이 큼직한데 눈에 확 띄는 그림들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설명되어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책에서 눈을 못 떼더라고요. 엄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금성, 비너스라 불리는 행성의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담겨있었습니다. 행성이 갖고 있는 특징과 역사 속 이야기, 관찰하는 방법 등이 나와있어 아이와 함께 금성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밤하늘을 자주 올려다볼 거 같습니다.

얼마 전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한참을 올려다봤지만 아쉽게도 관찰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볼 수 없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날은 우연히 기사를 보게 되어 무작정 나가서 관찰했지만 앞으로는 미리 관련기사를 찾아보고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고 아이와 함께 관찰해야겠습니다. 밤하늘을 자주 올려다볼 수 있게 동기부여를 준 <글로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꿈꾸는 도서관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 받아 본인의 주관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달 환경 달력 - 한 달에 한 번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 기념일, 개정판
임정은 글, 문종인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달에 한 번은 지구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요


올여름은 열대야가 무척이나 길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덥다 보니 무척 힘들었는데요, 기후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뚜렷한 사계절의 변화를 느꼈던 예전과 달리 봄과 가을은 무척 짧아졌고 여름과 겨울만 남게 되는 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고 그 변화가 좋은 변화가 아니란 점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해 위기감을 가져야 합니다. <열두 달 환경 달력>은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요 열두 달 실천약속


이 책은 2011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13년의 시간이 흘러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썼던 때와는 비교가 안 되게 훨씬 급박하고 절박해졌는데 막상 개개인의 행동과 정부 나 국제적인 노력들이 미비하다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환경은 좋지 않은 상황으로 빠르게 변해가는데 그동안의 우리의 인식과 개선이 따라가지 못했음을 공감합니다. 저자는 바로 열두 달 실천 약속을 제시합니다. 매달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들이었습니다. 사실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주 아니 때마다 지켜야 할 일들입니다. 예를 들어 카페에 갈 때 텀블러를 사용하는 일은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조금만 신경 쓴다면 매번 할 수 있는 약속입니다. 기후위기 관련 기사나 책을 읽는 활동은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목차에서는 매월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과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9월은 16일이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인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와 피해 심각성, 현재 오존층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열두 달의 환경기념일을 알아보고 관련 이야기를 읽으며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 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을 위해 내가 변해야 할 것들을 체크해 보니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우리 가족이 우리 사회가 변했을 때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들을 기대하며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책을 권해봅니다.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가사의한 V양 사건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버지니아 울프

그림 : 고정순

번역 : 홍한별

출판사 : 아름드리미디어

발행일 : 2024년 8월 26일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뤘다고 하는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단편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이 고정순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한 권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 배우자 등 소속이 없는(?) 독신의 여성이 겪은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으로서 겪는 부당함의 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어 이야기합니다. 단편 소설을 그림책 버전으로 읽는 것도 신선하고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의 V양을 작가님의 그녀들의 이야기 버전으로 읽을 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이름도 없는 V 양은 어느 날 사라졌다.

'지금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면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겠지.' 쓸쓸함이 깊은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신경을 써줄 여유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할 일을 하면 되고 그 속에서 누군가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엄마 또는 배우자가 아닌 소속이 없는 여성은 이름도 없는 V양이 되었고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 V양의 존재가 궁금한 재닛은 V양이 보이지 않아 허전한 느낌은 들었지만 굳이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V양의 부재가 조금씩 불편해지는 그때, 메리 V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을 때, V양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만나러 갑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V양인 사람들을 위해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에도 지금도 이름이 아닌 V양으로 불리는 그들은 존재합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보단 여성의 목소리가, 지위가 월등히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러 이유로 여전히 소외받는 독신여성들의 현실을 두 작가의 이야기로 만나봅니다. 고정순 작가님은 그녀들의 이름을 이야기합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그녀들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작가님의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V양이 아닌 이름이 불려지기를 바라며, 그녀들을 향한 우리들의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 지기를 바라봅니다. 사라진 V양의 존재가 궁금하신 분들과 버지니아 울프와 고정순작가의 콜라보의 특별한 매력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책을 권해봅니다.






길벗어린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