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V양 사건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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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버지니아 울프

그림 : 고정순

번역 : 홍한별

출판사 : 아름드리미디어

발행일 : 2024년 8월 26일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뤘다고 하는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단편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이 고정순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한 권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 배우자 등 소속이 없는(?) 독신의 여성이 겪은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으로서 겪는 부당함의 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어 이야기합니다. 단편 소설을 그림책 버전으로 읽는 것도 신선하고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의 V양을 작가님의 그녀들의 이야기 버전으로 읽을 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이름도 없는 V 양은 어느 날 사라졌다.

'지금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면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겠지.' 쓸쓸함이 깊은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신경을 써줄 여유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할 일을 하면 되고 그 속에서 누군가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엄마 또는 배우자가 아닌 소속이 없는 여성은 이름도 없는 V양이 되었고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 V양의 존재가 궁금한 재닛은 V양이 보이지 않아 허전한 느낌은 들었지만 굳이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V양의 부재가 조금씩 불편해지는 그때, 메리 V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을 때, V양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만나러 갑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V양인 사람들을 위해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에도 지금도 이름이 아닌 V양으로 불리는 그들은 존재합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보단 여성의 목소리가, 지위가 월등히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러 이유로 여전히 소외받는 독신여성들의 현실을 두 작가의 이야기로 만나봅니다. 고정순 작가님은 그녀들의 이름을 이야기합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그녀들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작가님의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V양이 아닌 이름이 불려지기를 바라며, 그녀들을 향한 우리들의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 지기를 바라봅니다. 사라진 V양의 존재가 궁금하신 분들과 버지니아 울프와 고정순작가의 콜라보의 특별한 매력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책을 권해봅니다.






길벗어린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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