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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존 R. 닐 그림, 강석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6월
평점 :






『오즈의 오즈마』에 이어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되고 설렘이 컸습니다.
이 책이 쓰여졌을 당시 아이들도 오즈의 이야기가 계속되기를 원한거 같습니다.
책이 시작되기 전에 라이먼 프랭크 바움은 오즈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담은 편지 같은 글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멋진 판타지의 세계로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는 어른인 저에게도 다시 한 번 순수한 상상력과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정과 그때 느꼈던 설렘을 떠올릴 수 있었고 마법과 모험이 가득한 세계에 빠져드는 즐거움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는 오즈 시리즈 14권 중 수채화 삽화가 실린 단 두 권 중 하나로 존 R. 닐의 수채화 그림이 책의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오즈 시리즈 각 권은 아름다운 삽화 덕분에 소장 가치가 높아지는데 삽화는 단순히 이야기의 보조적인 역할 뿐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고 판타지 세계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밝은 분위기의 지하세계는 분명 신선함 자체였습니다.
지진으로 도로시와 그의 일행, 젭과 말인 짐, 고양이 유레카는 지하 세계로 떨어지게 됩니다.
1편에 나와 풍선기구를 타고 사라진 마법사는 4편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에 다시 등장해 도로시와 만나게 되고 그의 역할은 이번 이야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땅 속에는 유리궁전이 있고 다채로운 빛을 가진 식물의 나라 망가부 나라가 등장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도로시와 그 일행들은 다시 세상으로 올라가고 싶지만 모험은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망가부 나라에 이어 보우 계곡도 피라미드 산과 나무 가고일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4편에서 나온 평범한 소년 젭이 도로시와 함께 모험을 겪는 부분이 새로웠습니다.
도로시는 이미 다양한 신비한 세계를 경험했지만 젭에겐 무척 생소하고 두렵기도 했을텐데 젭은 도로시 일행과 함께하며 용기를 얻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험하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함께 어려움을 해쳐나가며 모험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도로시와는 또 다른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는 오즈 시리즈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이전 시리즈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야기로 이어지며 새로운 모험과 메세지를 전합니다. 우정, 용기, 희망은 오즈시리즈의 주제로 판타지를 통해 재미 뿐 아니라 중요한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오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자꾸만 다음 모험이 기다려집니다.
우주서평단 @woojoos_story 모집
지만지출판사 @zmanz_classic 도서지원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