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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그녀를지키다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그녀를 지키다 >
📕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2025 . 3 . 20
눈 앞에 영상이 펼쳐지는 듯한 ,
600 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책.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이 집권하던
정치, 종교, 계급, 편견이 뒤섞인 폭력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천재 조각가의 어릴적부터의 삶을 따라 가면서
이탈리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술적인 책으로
죽어가는 주인공 미모가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을 담은 책.
“ 우리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유폐하는 겁니다. “
보호받는 것인가?
가둬진 것인가?
< 그녀를 지키다 >
석공이었던 남편이 공방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다가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깨달은 어머니는
아이가 조각가가 되어 미켈란젤로처럼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 이름을 '미켈란젤로 비탈리아니' 로 짓는다.
아이는 오래전 별명인 “ 미모 “ 라도 부르길 원한다.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12세가 되던 해 ,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석조공이자 삼촌인 알베르토의 집에
미모를 보내게 된다.
다시 꼭 찾으러 간다는 말과 함께…
왜소증을 가지고 있어서 늘 푸대접을 받던 미모는
어느 날 무덤가에서 운명적으로
이탈리아의 명문가인 오르시니 가문의 딸 비올라를 만나게 된다.
시대를 앞서서
자신답게,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은 여인 비올라와
위대한 조각가가 되고 싶은 미모.
📚 P . 148
“ 미모 비탈리아니,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 앞에서,
비올라 오르시니가 날도록 도울 것이며,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까? “
“ 맹세합니다. ”
“ 그리고 나, 비올라 오르시니,
나는 미모 비탈리아니가 그와 같은 이름을 지닌
미켈란젤로에 필적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가 되도록 도울 것이며,
그가 결코 추락하게 놔두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다. “
서로 다른 사회적 계층이였으나
운명적으로 친구가 된
우주적 쌍둥이라 칭하는 동갑내기 두 아이.
이 두 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지킨다는 것은 무엇일까? ’
누군가를 지킨다는 말은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때때로 그 말은 ,
지배하고 구속하기 위한 다른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경계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비올라는 겉으로는 보호받는 삶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문, 계급, 성 역할이라는 그 시대만의 감옥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유롭게 날고 싶은 여성이였어요.
그런 그녀를 지키고 싶었던 미모.
나름의 방식으로 그녀를 지켜냅니다.
소설 제목에서 ' 그녀 '는 누구이며,
왜 그녀를 ' 지켜야 '하는지,
왜 지하에 유폐되어 있는 것인지 ,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는 것인지
이 소설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
인간이 삶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게
이 책을 제공해주신
단단한 맘님과 열린책들 출판사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