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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우리의 비밀 과외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47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6년 3월
평점 :
#1941우리의비밀과외
#다른출판사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1941, 우리의 비밀 과외 >
🖊️ 이민항
🏷 다른출판사 2026. 3. 23
"말의 시작은 이름이고, 말의 끝은 시라고 생각해요."
민족 말살 통치가 극에 달했던 1941년 경성.
우리 이름도, 우리 말도 숨죽여야 했던 그 시절.
인쇄소를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어느 날, 한 학생 ‘동주’가 찾아옵니다.
한글 시집을 인쇄해달라는, 무모하면서도 간절한 부탁과 함께요.
아버지가 내건 조건은
딸 ‘을순이’의 일본어 과외.
하지만
시를 사랑하고 백일장을 준비하는 을순이는
그 시간 속에서 오히려
우리말로 시를 짓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지점은
윤동주 시인의 실제 작품 9편이
교과서에서 외우던 박제된 시가 아니라
을순이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거예요.

이름마저 뺏겨야 했던 가혹한 시대,
지켜야 할 것과
살아가기 위해 받아들여야 하는 것 사이에서
을순이가 느끼는 그 복잡하고도 고결한 부끄러움이
이 이야기의 밀도를 묵직하게 채워줍니다.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국어나 역사 수업과 연계하기에도 정말 훌륭한 책이에요.
시에 어떤 마음과 생각을 담을 수 있는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더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답니다.

역사를 지식이 아니라 감정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이야기로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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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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