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 - 보아 엄마의 인생과 교육 이야기
성영자 지음 / 비오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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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는내내 황금률의 의미가 궁금했었다.

책을 다 읽고 검색해 보니〈신약성서〉마태오의 복음서 7장 12절에 나오는 교훈으로, 그 내용은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이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가르침이라고 한다.

황금률의 뜻을 이해하고 책의 내용을 되새겨 보니 보아의 어머님의 인생이 황금률을 지향하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받기 보다는 베풀기에 앞서고, 그로 인해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의 아픔도 겪어보고, 그리고 그러한 모든 역격을 가족의 힘으로 어머니의 힘으로 이겨낸 지금까지의 생애가 책에 담겨져 있었다.

나의 어머니도 한번씩 푸념을 늘어 놓으실때면 당신이 살아온 인생을 책으로 엮으면 수십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마도 우리네 모든 어머니들의 넋두리가 이와같지 않나 싶다.

이제 나도 한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한 집안의 큰며느리로 살아온지 10년 남짓이 흘렀다. 사실 어머니의 세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테지만, 숫자로 새겨 보니 내가 생각한 거보다 참 세월이 흘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금률 속에서 보아의 어머니는 당신의 어머니를 무척이나 존경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처럼 자신의 자녀들도 어머니로서 자신을 존경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나도 그러하다.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이제는 내가 생각하던 애기만은 아니구나 라고 느껴질때면 순간 움찔 멈춤상태가 될 때가 있다.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겠거니 하고 편하고 생각없이 하는 말투와 행동들을 아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고 느껴질때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다.

아마 그러한 경우는 앞으로는 더 숨길 수가 없을 것 같다.

내가 그러했던것 처럼 아이가 나를 자신의 엄마로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도록 모든면에서 존경받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더불어 보아 어머니의 가르침처럼 받고자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베푸는 황금률의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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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대표시 100
용혜원 지음 / 책만드는집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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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손에 들어본 시집이다.

아마도 남편과의 연애시절 곰살맞은 글귀를 찾으려 시집을 찾았을때가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이 시집을 읽는 내내 어쩌면 나는 추억 여행을 한 듯 하다.

처음으로 내가 동시가 아닌 정식 시를 접한 것이 어렴풋한 기억으로 서정주님의 별헤는 밤이 시화와 함께 그려져 있는 엽서들을 통해서였다. 나이 터울이 있는 언니의 책상위에서 그 엽서들을 보고는 그림이 너무 이뻐서 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시절이 아마도 초등학생쯤이었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시집을 탐독하던 시기로 접어 들었다. 그리고 그 절정은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당시 여자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 속에 가끔씩 지금 읽고 있는 시집의 좋은 글귀를 함께 덧붙혀 주곤 했던 것이다. 아마 그 편지나 엽서들을 지금 엮는 다면 한권의 책이 되고도 남았을텐데, 아쉽게도 이사,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모두 분실되고 하나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그 당시에 기억에 남는 시인은 원태연, 류시화 정도이다.

특히 원태연님의 시들은 여고생의 풋풋한 첫사랑의 심정을 다소 유치한 듯 표현한 것들이 많아서 친구와의 비밀 편지나 나혼자만의 비밀 일기장에 많이 인용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시집을 엮으신 용혜원 님은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했으면 한국문인협회 이사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는 그리고 사랑을 하고 있는 따뜻하고 설레는 심정을 감성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상하게도 시를 읽으면서 예전만큼의 감정이 묻어 나지 않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문자를 읽고 있으나 그 의미가 가슴에 짠~~~~~~하고 와 닿지 않았다고나 할까?

이미 사랑이라는 단어는 내게 있어 10년전과 현재의 의미가 너무나 달라져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의 사랑은 이성간의 애틋한 설렘이라면 지금의 사랑은 정으로 변한 남편과의 편안함이나 무조건적인 희생인 아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인 것이다.

하지만, 한번씩 이러한 시집을 손에 잡으면서 마음의 점점 무뎌져 가는 사랑에 대한 나의 감정을 조금씩 깨워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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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으로 일하고 크게 성공하는 법 황금책방 성공 시리즈 1
리앙즈 지음, 이지연 옮김 / 황금책방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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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업무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해주는 세계 부자들의 성공 지침서이다.
이 책은 아마도 제목에서 벌써 그 해답을 주는 듯하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크게 성공하는 법’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데 어찌 성공에 먼저 닿지 않겠는가?
하지만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방법을 알더라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천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요즘 내가 이러한 류의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 이유는 책의 본질에서 다소 벗어난 이유에서이다.
이미 다양한 자기계발서적을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에 제목만 보아도 그 내용의 절반은 짐작이 간다고 얘기 한다면 너무 건방진 표현일까?
내가 이러한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는 책 속에 소개되어지는 다양한 인용글 때문이다.
그러한 인용글을 통해서 또다른 지식을 얻는다는 것이 나의 독서의 주 목적인 것이다. 이 책도 그러한 면에서 나의 지식의 굶주림을 채워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효율적,성공 등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세계사적 인물과 사건들, 현재의 세계적 기업 총수들의 일화, 위인들의 일화 등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먼저 예전에는 올림픽을 개최하면 경제적으로 긴 기간동안 손실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1984년 미국 LA올림픽이 하나의 전환점이 되어 오히려 2억달러의 이윤을 남기게 됨으로써 현재까지 세계 각국이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기적을 창조한 인물이 바로 피터 위버로스 이면 그가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올림픽 실황 TV중계권을 경매방식으로 판매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디즈니사의 수석고문 마리아의 이야기는 실로 놀라웠다. 당시 6살이었던 꼬마아이가 디즈니사에서 만든 그 어떤 장난감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자 회사측에서 마리아가 원하는 장난감을 찰흙으로 만들어 보라고 권유하였다. 그리고 그 디자인을 바탕으로한 장난감들은 불티나게 팔리었고 디즈니사는 6살밖에 안된 꼬마를 완구회사의 고문으로 초빙한 것이다. 훗날 마리아가 15세가 되었을 때 그녀는 세계에서 최연소 억만장자로 기네스북에 이름까지 올렸다고 한다.
이외에 자기계발면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것은 취사선택의 기술이었다.
사과 한상자에서 어떤 사람은 썩은 것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되면 썩은 한 상자를 먹게 되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상태가 좋은 것부터 먹기 시작하는게 그러면 상태가 좋은 반상자를 먹게 된다는 것이다. 순간 나의 생활 모습은 전자임에 무언가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상한 과일을 통째로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던 모습이 결코 절약하는 행위가 아니라 탐욕과 지나친 욕망에서 비롯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객관적인 제약의 조건하에서 버리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취할 것과 버릴 것에 대한 판단력이 분명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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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여는 12가지 열쇠
안혁모 지음 / 더블유북(W-Book)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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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톱스타’라는 조명 뒤 이 시대 청춘으로서 그들이 가졌던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11명의 스타 이야기와 그들의 옆에서 연기의 가르침과 인생의 가르침 모두를 전수하고자 했던

안혁모님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안혁모!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한번의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책 속의 사진을 보았더니 왠지 조금 낯이 익은 정도일 뿐이었다.

사실 책에 등장하는 으리으리한 스타들의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그러한 대스타급을 지도한 안혁모라는 분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안혁모님은 동국대학교 연영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어느 연기아카데미의 본부장을 지내고 있는 분이다. 그 동안 꾸준하게 방송과 영화에서 활동 중인 신인연기자의 실기 및 인성교육, 기존연기자의 클리닉, 보이스 트레이닝, 대본분석, 인물분석 및 구축, 오디션 테크닉 지도 등 전반을 맡아오신 분이다.

이 책에는 안혁모님의 제자중 11명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박시후, 김기방, 김선아, 전지현, 성유리, 장혁, 조인성, 선우선, 최시원, 박민영, 지진희....

모든 이름이 얼굴과 함께 오버랩되었지만, 김기방이라는 배우는 좀처럼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보았다.

그러자 바로 너무도 눈에 익은 연기자의 얼굴이 이미지로 검색되었다.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일하던 죽집의 주인 총각(?), 아저씨(?) 바로 그 감초 연기자였다. 책을 통해 김기방님의 약방의 감초 같은 평소 생활 모습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또 어느 작품에서 그를 뵙더라도 이제는 이름까지 유쾌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또하나의 재미는 스타들의 다양한 싸인이었다. 더불어 안혁모님에게 남긴 짤막한 친필 메시지를 통해 그들의 글씨체도 구경하게 되었다. 멋지고 이쁜 외모와 그들의 글씨체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스타들의 뒷담화가 아닌 그들이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진솔한 열정을 접할 수 있어 많은 귀감이 되었고 더불어 안혁모님의 전해주는 인생의 도움 글귀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그가 몽학선생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는 문구를 읽고 나 또한 나의 제자들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리스시대에 아이가 자라서 16세가 될 때 시중을 들며 학교에까지 데려다 주는 임무를 맡은 사람으로 아이의 보호뿐만 아니라 인도의 역할도 하는 존재를 ‘몽학선생’이라 불렀는데 그 역시 무대 뒤에서 유망한 연기자를 스타로 길러내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제자의 모습에 박수갈채를 아낌없이 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것이다.

나 또한 해마다 나의 품에 들어오는 서른여명의 제자 하나하나에 좀더 관심을 쏟고 사회에 의미롭게 기여하는 인재로 키우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몽학선생’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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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꾸는 5분 생각 - 고전의 숲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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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전을 통해서 하루 5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자기 성찰적인 성격의 책이다.

5분을 초로 환산하면 300초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짧은 글 한편을 통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가치는 충분한 것이다.

나의 직장...

학교에서는 아침 10분 독서시간을 꾸준히 실쳔해 오고 있다.

10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의 독서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하루 중 가장 집중력 있게 책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 10분 덕분에 직장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워킹맘 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서평단 활동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예전 같으면 한 시간 두 시간 넉넉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에 책을 펼치던 습관에서 이제는 10분 아니 몇 분이라도 여유가 주어지면 가까운 곳의 책을 펼치는 아름다운(?)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책의 저자 권경자님은 현재 유도회 부설 한문연수원에서 수학중이고, 성균관대학교, 성천문화재단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유학의 전문가이시다.

이 책은 총8가지의 주제별로 고전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를 풀이하며 우리의 삶과 연계시켜 주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내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 중 하나가 ‘불천노불이과’(배운다는 것은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갖고 있었던 배움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지금의 나의 나태함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나도 마찬가지로) 배운다는 것은 지식의 습득이라고 여겼다. 즉, 영어, 수학, 과학 등을 배워서 그에 걸맞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 그것을 배움이라고 생각해온 것이다.

하지만 공자가 생각하는 배움은 그것이 아니었다.

공자에게 있어 배운다는 것은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경전의 글귀나 외우고 말로만 떠든다면 아는 것은 많을지 몰라도 진정한 배움은 아니라는 뜻이다.

뉴스를 통해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지도층들의 각종 부패 비리 소식도 바로 이러한 잘못된 배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들 역시 고학력으로 지식의 양은 방대할지 모르나, 그러한 고귀한 지식을 실천하는 자세까지는 배우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뉴스에 떠들썩하게 등장하는 고위지도층만을 나무랄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나역시 여러 가지면에서 내가 습득한 지식을 앎에만 그치고 실천하는 않는 부끄러운면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지식의 실천이 곧 배움임을 마음에 되새기고 나의 아들과 나의 제자들에게도 주지시켜주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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