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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의 서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굉장한 작품을 만났다...이 책의 두께도 두께지만 그 두께만큼 두껍고 커다란 작품성을 지닌 책이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 아주 강렬한 힘이 담겨있다...숨을 멈추고 읽어야만 하는 책...정말 오랫만에 그런느낌을 받으며 읽었던
책이다...첫페이지부터 끌어당기는 이야기의 힘이 느껴졌다...책장을 펼치고 얼마지나지않아...바로 이 작품은 단번에 읽어버리게 될거라는 직감이
들었다...하지만...하지만... 직장인의 비애인가...직장에서 퇴근하고 돌아와서 책에 파묻혀 읽고 또 직장에서 퇴근하고 읽고...를
하며...삼일걸린것 같다...아니 이틀반정도? 내일이라는 현실때문에 책장을 잠시 덮을때가 가장 아쉬움을 느기며 잠자리에 들기가
힘들었다...그만큼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의 대작이라고 이야기하고싶다...
이책에서의 이야기는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더 이전의 과거로...아니면 과거에서 조금지난후의 과거로...과거에서 또
현재로...옮겨다니지만 그것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오히려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가 완성되어간다는 느낌이 든다...늘 배경을 옮길때면
그때마다 잊지않는 비슷한 문장들...'그일이 벌어지기 몇해전' 이라든가...그 일이 있고 몇년후' 라든지...'그 끔찍한 일이
있거라고는'이라든지...그 끔찍한 일이 과연 어떤일이었을까? 얼마나 끔찍한 일이기에 전조를 그리 많이 깔아놓는것일까?
몬트클레어 골드먼 가족의 마커스는...볼티모어 골드먼 가족과 무슨일이 어떻게 전개되어가는가...
어찌하여 소설가가 되고 지난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 되는가?
어른이 된 마커스...무엇을 보았는가? 그날의 사랑을 다시 찾기위해...마커스는...
송두리째 인생을 뒤바꿔버린 그것...바로 질투다...골드먼갱단이 꿈꾸던 그 미래가 오지 못하게 한것...그것은 바로 질투였다...찬란했던
한 가문의 몰락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다...진정한 그 무엇을 이야기하려는거다...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고 적극 강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