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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서 팔자가 활짝 피셨습니다 - 농부 김 씨 부부의 산골 슬로라이프
김윤아.김병철 지음 / 나는북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늘 꿈꾼다...늘 동경한다...마흔이 넘어가면서부터인듯 하다...노후엔 복잡한 도시생활을 접고 한적한 산골마을로 이주하여 약초도 캐고
상추도 심고 고추도 심고 하면서 자연과 함께 살고싶노라고...하지만 그런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시골이나 산골생활이 녹록치 않다는걸 잘 알고있기에
이런종류의 책들을 만나게 되면 그저 반갑기 그지 없다...요즘 남자 3,40대들에게 인기있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깊은산속에서
홀로 살고계시는분들이 주로 출연을 하시는데 그분들을 보면 솔직히 부럽기보다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본인은 그렇게 산골 깊은곳에서
자연인으로 살고싶은건 아니고 깊지않은 산골마을에서 이웃들과 오손도손 정을 나누며 살고싶을뿐이다...
[산골에서 팔자가 활짝 피셨습니다] 자...다시한번 나도 산골에서 팔자가 활짝 피셨다는 이야기를 듣기위해 그들따라하기에 또다시
돌입해본다...도시에서는 먹고살기위해 아둥바둥 살아가기에 바빠서 내 주변의 것들에 눈을 돌리기가 쉽지않다...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부부처럼
농사를 짓고 소소한 시골생활을 하다보면 나도 나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할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
잘 나가던 식당을 경영하던 김씨...갑작스럽게 귀농 귀촌을 하자고 작정을 하고 나선곳이 바로 경북 영양의 노루모기...자연에 둘러쌓여 내가
하고픈대로 살아보니 자연스럽게 행복이 찾아왔다고 한다...
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한다...그저 자연과 더불어서 살아가고싶다는 생각뿐...시간을 지내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에게 또다른 재능이
있었다는걸 발견하는 부부...아내는 도자기공방을 하고싶어하고 남편은 소목일을 해보고싶다고한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아름다운 사계절속의 풍경사진들이 속속 등장한다...또 저자가 들려주는 나물이야기도 재미있었다...나물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고 구분도 할수 있었지만 이 책에서 전해주는 지식에는 십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는 미약한 지식이다...내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든다...자연이
주는 귀한것들을 알아보게 되고 그것들로 인해 행복을 느낀다...내가 살고 싶은 삶...그러나 아직은 대리만족을 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책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이 부부들처럼 살아가리라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언젠가는 그 막연함이 현실로 돌아올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뛰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