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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정말 오랫만에 이외수님의 책을 만났다...청소년시절 우연히 읽게된 소설 한권이 그분의 열혈팬임을 자처한지 벌써 30년이다...그동안
이외수님이 내놓으신 책들은 거의 다봤다고해도 실언은 아닐것이다.
[이외수 쓰고 정태련 그리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필자가 그림엔 문외한이라서 정태련님의 그림을 보고는 뭐라
드릴말씀이없다...[하악하악]때도 이야기한적이있지만 막연하게 그저...아...그림 정말 잘 그리신다...정도? 오래전부터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워보고싶었는데 늘 번번히 실패를 했다...그래서 그림은 좋은그림이다 슬픈그림이다...요런걸 할줄 모른다...어찌되었는 두분은 아주 잘 맞는
콤비임은 확실한것 같다... 30년지기라고 들은것 같은데...
음...뭐 이외수님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옮겨놓은것 같다...감성마을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이나...종종 위암으로 고생하셨던
이야기...치료가 잘되어서 경과가 좋다는 말씀...많은이들이 잘 아는 이야기지만 그분의 가벼운 기이한 행동들도 다수 수록되어있다...읽으면서
역시 언어의 마술사란 생각을 하게 되는건 비단 나분만이 아닌 이외수님의 글을 좋아하는 팬들은 한번씩 다 하는 생각일것이다...
그저 최근에 암투병을 하면서 혹은 회복되어가고있는 지금의 시점인...일상의 이야기일뿐인데도 잠시 그분이 살고계시는 화천군 다목면
감성마을에서의 생활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다른일을 보러갔다가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재작년인가? 눈이 참 많이 내리던 겨울에 감성마을을 찾았던적이 있었다...건물하나가 공사중이었는데
눈이 많이와서인지 공사도 중단중이었던것 같다...출타중이신지 이외수님은 뵙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그래도 이외수님의 숨결이 있는 이외수문학관을
한바퀴 휘 둘러볼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다...
춘천에 친척집이 있어서 명절때마다 가게되는데 요번 책에서는 어디일까 하고 상상이 되는곳을 여러곳 보았다...그곳이 맞을거라 혼자 생각하며
읽는 글도 재미가 솔솔...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좋은작품들을 더 많이 보여주셨음 하는 마음뿐이다...그 좋아하시던 술을 못드시게되어서 슬퍼하실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차' 에 마음을 붙이셨다니 다행이다...
이번에도 좋은작품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