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두 시 나의 도시 -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조기준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 열두 시 라는 시간은 사람들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어떤이에겐 일에 지쳐 피곤한 몸을 편안히 뉘여 쉬는 시간이 될수 있을것이고...어떤 이에겐 하루의 시작이 될수도 있을것이다...또 어떤이에겐 그야말로 환락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도 있을시간...밤 열두시...

우리집은 밤 열두시면 모두가 꿈나라에 있을시간이다...모두 아침을 일찍 시작해야하기때문에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큰놈을 제외하면 모두 깊은잠에 빠져있다...

[밤 열두 시, 나의 도시]...정겨운 제목의 책이다...소싯적엔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고...그 시간엔 오롯이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수 있어서 좋아했었고...또 한때는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그 시간을 맞이해야했던 날들도 있었다...그런데...제목이 '밤 열두 시, 나의 도시' 인 이유를 모르겠다...책 어디에도 밤 12시에 관한 이야기도 없을뿐더러 그 시간대에 이 책을 썼다는말은 없다...다만 마지막 에필로그 끝 인사말로 '밤 열두시에 쓰다' 라고 이렇게 딱 한번 12시가 나온다...내가 놓쳤을수도 있겠으나 그런것 같지는 않다...

어찌되었든..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이 책은 아주 감성이 풍만한 에세이집이다...원래 에세이라는 장르를 너무 좋아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그 선택이 정말 기분좋아지는 선택이었다...

본인의 이야기를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편안하게 풀어낸 이야기...누군가에게 들려주듯이 소소한 일상을 그저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는...그런 책이다...이야기의 대상은 아마도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이 대상으로 한다해도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것만 같다...친구 이야기도 하고...그림을 좋아하니까 그림이야기나 미술관 이야기도 나온다...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도 솔직히 챙피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알게되었다...ㅋㅋ음악이야기...본인의 기타를 배우게 되면서 지금은 코드라베이스인가를 친다는 이야기...버스킹이 굼인데 사실은 한번 했다는 이야기...그저 편안하게 이야기하니 편안하게 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드는 책이다...라디오를 정말 좋아하는 분이고 라디오 방송에서 패널로 참여하시는 분이고...뮤지컬에도 도전을 했었고...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또 이야기속에는 내가 부러워할만한 인성도 가지고 있으신분이란 생각을 했다...내 성격이 이분 반만 닮았더라면...좋았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