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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
리즈 무어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17년 7월
평점 :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간만에 내 취향과 딱 맞아떨어지는 책이었다는 느낌을 받아본 책이었다...
[보이지 않는 세계]... 정말 최고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우리 인간이 고뇌하고 갈구하던 이야기들이...또 그들의 고민으로 시작되어 만들어져가는 '보이지 않는세계'...우리
인간들이 이루어내는 이 야기를 보면 누구도 감동받지 않을수 없을것 같다...
한 소녀와 알츠하이버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이야기... 에이더와 데이비드...
에이더의 성장소설인듯...아버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추리소설인듯...절묘한 조화가... 읽는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큰 힘이 되는것
같다... 600페이지의 분량...이정도면 두권으로 만들어 내었어도 충분햇을텐데 굳이 한권으로 만들었다는것은 독자에게 잠시의 틈도 주지 않으려는
전략이었을까?
여하튼 이 책은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다...인간의 미래의 이야기이고...미래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보이지않는세계...이 이야기는 과거에서 과거로 점차 파고들면서 완성되어지는듯 보인다...
어쩌면 공상과학소설같기도 하고...딱히 장르를 구분짓기가 쉽지않다...가상세계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얻은 알츠하이머로 인해 딸과의
이별을 맞고 에이더는 아버지가 완성하지 못한 '엘릭서'를 완성하기에 이르는...방대한 시간과 공간이 책속에 펼쳐진다...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았던 아버지...그런 아버지의 과거를 쫒는 딸 에이더...
사실 그부분이 이 이야기의 진정한 재미였다...데이비드의 존재를 밝히는것...가장 흥미로운 소재였고 책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공신이었다...어두운 진실들...아픔...그리움...그리고...데이비드의 비밀...
'엘릭서'...아바타를 뛰어넘어 이젠 내가 그 보이지 않는세계로 들어갈수 있다...자신의 어린시절과 그리운 아버지...데이비드의
만남...그것은 보이지않는세계에서 가능해진다...
결말이 마음을 흐뭇하게 해준 멋진 소설...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