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올빼미 농장 (특별판) 작가정신 소설향 19
백민석 지음 / 작가정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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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올빼미 농장] 짧지만 강렬하게 인상을 받은 책이다...중편이기에 그리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흡인력이 상당하다...최근에 읽었던 미스테리? 작품들중 짧지만 가장 강력했던 작품으로 기억하고싶다...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며 읽는내내..다음장 또 다음장으로 넘어가면서 현실에서 웬지 멀어져가는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나의 내면 깊은곳에서 무엇인가가 꿈틀거리는것 같은 기분이 들기까지 한다...말하자면 기묘한 이야기...인셈인가?

그제 읽었던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과 함께 1998년도에 기획을 했던 소설향시리즈의 또 한작품이다..

그 책의 서평에서 소설향시리즈에 대한 설명을 첨부했으니 이번엔 책에 대한 이야기만 할까한다...

2003년에 초판이 발간이 되었었고 이번에 다시 작가정신에서 개정판으로 발간이 되었다...이 책의 초판을 발행하고난후였나? 작가로써 절필을 선언을 하고 평범한 기술직노동자로써의 삶을 살았다고한다...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 빚을 졌다고...2013년 소설가로 다시 복귀를 하고는 작가로써 왕성한 활동을 했다고 한다...그리고 이 작품이 다시 개정판으로 발간을 한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왜 이런분이 책을 쓰지 않으려했는지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백민석...작가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나랑 동갑내기다... 그래서 더 반갑더라는...또 필자가 좋아하는 느낌의 필체와 섬세한 분위기가 돋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이 너무 맘에 드는 분이다...너무너무 느낌이 좋은 작가님이시다..

시작부터 이야기는 기괴하게 흘러간다...죽은 올빼미 농장을 찾아가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있는 대상...

또 잘못 배달된 두통의 편지...그것을 무심코 읽어보고 본인의 것이 아니라는걸 알고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려고하는...행위...모든것이 미스테리하기 짝이 없다...그런 이유로 이야기의 내용이 점점 더 궁금해져간다...인형은 과연 주인공에게 어떤 가치의 물건일까? 어렵다...그래서 책은 꾸준하게 독자들이 생각을 하게 하는것 같다...주인공의 행위 하나하나가 잘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이해가 되질 않는것은 아니다...나의 자아를 다시 찾기위한 주인공의 생각도 엿보이기도...

미스테리이기도...또 한편으로는 기괴하기도...어렸을때 들었던 자장가에 집착하는 '나'

다 읽고난후에 오히려 생각이 더 많아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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