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특별판) 작가정신 소설향 15
이응준 지음 / 작가정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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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은 아니고 120페이지 정도의 분량인 중편소설이다...이 책이 발간된지는 한 20여년전도 된것 같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1998년에 기획을 했던 소설향시리즈중 한 작품이라고한다...그러면 여기서 소설향시리즈가 무엇인지도 알아봐야하겠지? 뉴스에 소개된글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소설향은 당시 국내 문단을 이끌던 작가들의 신작 중편소설을 단행본으로 묶어냄으로써 문학 출판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기획된 한국 최초의 중편소설 시리즈다' 라고 소개되어있다..당시엔 획기적인 기획이었다는 덧붙인말도 있었다...이응준님의 책은 칠팔년전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접했었다...중단편이 수록되어있던 모음집이었는데...그때 그 작품집을 보고나서 이분 필체에 끌려서 그 이후로 몇작품을 더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이응준이라는 이름도 그때 내 머릿속에 각인이되었고말이다..그때도 이 책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작품을 알았었는데 아마 다른책을 읽으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나서 이제야 만나게 된것 같다...상상력이 참 풍부하신분 같다...또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중...약간은 소외되어있는것 같은 계층에서...아니면 삶의 주체에서 제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쓸쓸하게 혹은 고독하게 표현해내는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베트남이 배경인 소설...참으로..음...사실 난해하게 생각되는 부분들도 많은데 이 책을 작품으로 놓고보면 솔직히 이해하지않을수가 없는 이야기들이다...

아직은 우리나라보다 한참은 뒤쳐져있고 한참은 성에대한 의식이 양지보다는 음지에 가까울것 같은데..이 책은 베트남에 대한 나의 생각을 무지막지하게 뒤집어놓기도 했다..엽기스럽기도 하고 기가 막히기도 하는 등장인물들의 얽힘과 설킴...죄의식이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 허구가 허구같지 않아보여서 내 자신을 다시 의심하면서 읽었던 치 액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하는 작품이다...예전에도 이느김과 비슷했던 책을 읽은적이 있는것 같은데 그 책 제목은 기억이 나질않는다...

여하튼 이 책 정말 볼만한 책이다...분량도 잛아서 읽기시작하면 내친김에 단번에 읽을수 있는...그러면서도 재미도 놓치지 않는 작품이었다고 강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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