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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도시 1 - 코리아 환타지
황창섭 지음 / 황율(도서출판) / 2017년 3월
평점 :
처음엔 이 책이 그저 시대와 맞물려서 박라임과 최대민...그리고 요즘 국정농단사태의 핵심인물들을 페러디한 책으로만 생각을 했었다...한참 정치라면 신물이 날정도의 사건이었기에 아마도 그 사건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 책을 읽고싶은 마음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스케일이 참 큰 책이다...희대의 사건 파란궁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조선과 현재...또는 전세계를 아우르는 이야기들은 이분 참 아는 지식이 많으신분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할수가 없었다.. 전혀 몰랐었던...몰라서 아예 궁금하지도 않았었던 사건들을 속시원히 까발려주는 이 책은 정말 가히 천재적이었다.. 우리나라의 역사만을 가지고, 아니 최근의 사태에 관련되어진 이야기만 올려놓기에도 사실 벅찼을거란 생각을 했는데 책은 성경, 히틀러, 중국고대...다빈치, 등소평, 스탈린, 김일성...그리고 우리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악순화이 되어왔던 정치꾼들의 이야기까지... 사실 필자는 정치를 잘 모른다...하면 안된다는것만 알지..그들의 욕심이 부르는 처참한 정치판의 세계같은건 잘 모른다...그래서 뭐든 얕은 지식만 가지고 있지 폭넓게 알지 못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럽기도 했고...읽는데 좀 난해한 부분들도 많았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을수 있었던 이유는 속시원이 내가 알고싶어했던 진실들이 책 안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있다는거다...불로초와 동충하초...진시황과 불사조...삼팔선과 휴전선의 차이...김일성의 석연치않은 죽음...
코리아환타지라고 일컫는 이소설은 픽션이지만 논픽션이다..속속들이 현장을 가보고서 이야기를 해주는것처럼 작가의 이야기에는 설득력이 무겁게 실려있다..
대단한 통찰력이 지닌분이시고 거기에 자신만의 풍부한 상상력을 결합시켜 이렇게 스케일 큰 작품을 만들어낸것 같다..이 책을 읽으려고 하시는분들...처음부터 중간정도가지는 아마도 정신이 없을것이다..이야기 자체가 이곳저곳을 더돌면서 자리를 모삽고 중구난방인것 같은 분위기에...어렵다 생각할수도 있는데...중간만 닥 지나게되면 서로가 서로에 연결고리가 만들어져 그대부터는 정말 코리아환타지가 눈앞에 펼쳐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