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나임

마하나임 - Two Camps
정기종 지음 / 한샘 / 2017년 3월

[마하나임] 무슨뜻일까 하고 검색을 해보았더니...하늘의 군대들 이라는뜻이란다... 그리고 야곱이 도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으로 오던도중 그곳에서 하나님의 군대, 즉 천사를 만난데서 유래된 지명이란다.. 종교생활을 하지 않다보니 이런 종교용어들이 꽤나 어렵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종교의 이야기보다는 추리소설이라는 설명에 궁금증이 더해서 읽어보기로 한것이다..전쟁에 추리를 더한 책을 일전에 한번 재미있게 읽어본적이 있는터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우스운 생각이 든것은...이책 바로전에 읽었던 책도 종교로 인한 전쟁에 관한 책이었다..십자군전쟁을 주제로 한...책말이다..또 하나는 그 책도 이 책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라는점... 하지만 조금 다른것은 이책에서도 외국이 배경이지만 주인공은 한국인이다..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미국에 입양되어온 한국인이다...명준...기명준...이책의 주인공 이름이다..명준의 시선으로 본 외국...다른나라의 종교들...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등에 관한 간단한 소개...도 나오고...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것이 바로 종말이다..하나님의 군대와 루시퍼의 전쟁...그리고 명준을 제외하면 등장인물은 모두 외국인이다..

작가님이 외교관이라서 그런지 각 지역들의 묘사와 설명이 참 디테일하다..

책의 서막이 참 멋있다..인도양의 푸르디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포트루이스 국제공항에 착륙하면서 시작한다..상상으로만으로도 참 멋있다는 생각을 하며 책읽기를 시작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명준은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이후로 복잡미묘한 이야기들이 책을 절대 놓을수 없을정도의 세계로 빠져든다..가독성 정말 끝내주는 책이다.. 영화나 책에서 가끔 들을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