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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부자 - 바보라서 행복한 부자 이야기!
박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3월
평점 :
이분과의 첫만남은 작년쯤인가... 우연한 기회로 읽게되었던 '부동산 투자 100문100답'이었다..2000만원으로 아파트300채를 소유하게되었다는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계셨던분이라서 아마도 부동산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을것이다..
당시 재태크에 너무도 젬병이었던터라 한수 배울까하고 찾아 읽게되었던 책이었다..하지만 별로 도움을 받지는 못했던것 같다..이 책속에 등장하는 다수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아직 그 노하우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다는게 맞는 말일것이다..그렇게 난 또다시 재테크와는 멀어지게 되었었고...최근에 와서야 또다시 의지가 불타오르게된 계기를 만나게된다..그러다가 다시 마주친책..또 이분이다..박정수님...[바보부자]..
일단 정독을 하고 읽었다..페이지수는 많지만 활자가 크고 내용이 쉬워서 읽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다. 정독을 해도 다섯시간 정도..흥미있는 책이었다..아파트 300채를 갖기까지의 그의 시간들을 아주 리얼하게 기술해놓았다..췌장암으로 돌아가신 교장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유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부동산 기술서가 아닌 작가 박정수의 인생이야기라고 해야할것이다..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위암에 걸려 분투하던 보험영업의 달인시절이야기...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다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KTX에 입사를 하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표를 던지고 나오던일... 보험사 에프피로써 고객을 응대하는 노하우...지점장의 비열함으로, 감사장의 괴씸죄적용으로 골드였던 에프피가 하루아침에 파면을 당하게된다는 냉혹한 현실의 이야기..하지만 자신을 보고 보험을 들어주었던 고객을 관리해야만 하는 책임을 위해 자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는 이야기..하지만 또다시 받은 버림...
이 책은 이분 삶의 전체에대한 되돌아봄정도로 인식하면 될것 같다..삼분의 이정도의 지점인 뒷부분에 가서야 이전 책들에서 공유하려고 했던 부동산 투자비법들이 쏟아져나온다...방법등에 대해서 자세한 기술은 없다...아무래도 소설속의 박정수의 이야기가 주제이기때문이라서 그런건지 주인공에 빛내기에 더 치중한듯 보인다..
내 주변에도 건물을 여러채 소유하고 있는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하는 이야기와 더러는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은행돈을 쓰라는 이야기...밝은 관찰력이라든지..관심지역이라든지..이 책 한권을 읽었다고 이분처럼 될수는 없다...하지만 최소한의 내 안에서 꿈틀거리던 작은 용기가 끓어오르고 있다는것은 느낄수가 있었다..막연했던... 부동산이라는 거대한 산앞에서 나도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용기의 기지개...
많이 공부를 해야겠다는것과...성실하고 부지런해야한다는것..이분의 생활속에 녹아있는것들이 바로 교훈이고 배워야 할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인생역전의 기회가 오기를 바랄수 있는 아주 뜻깊고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