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도 함께
존 아이언멍거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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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도통 무엇하나도 집중할수가 없다..일을 해야할지..아님 손을 놓고 있어야 할지..아님 쫒아다니며 잘잘못을 따져줘야할지..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것 같기도하고..아님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척 하고 있는것도 하나의 방법일수도 있겠다..

[고래도 함께]..이런 비상시국에서 그나마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 책..잠시나마 복잡한 머릿속을 다른생각을 하지 않게 해주었던것 같다..그분도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것같다..드라마만 보지마시고..

한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남자가 벌거벗은채 파도에 떠밀려온다..그리고 함께 떠밀려온 거대한 흰수염고래.. 307명이 살고있는 작은마을..겨울에는 308명이 되기도 한단다..

너무 커져버려서 더이상 감당하지못할 위기를 만들어낸 그...영국뿐만이 아닌 전세계를 붕괴시킬수도 있는 캐시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때문에 너무도 두려워서 도망치려했던 남자..차를나고 가다가 바다에 가려 더이상 갈곳이 없어진 그...결국 바다에 빠지게 되고 긴수염 고래가 그를 살려내어 육지에 올려놓는다..마을 사람들은 정체모를 이 남자를 구해낸다..그는 자신을 살려낸 마을사람들과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지난날의 자신을 돌아본다..

고래도 자기를 살려준 마을사람들을 잊지않는다..지구를 살리기 위한 황당한 계획..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던 마을 사람들도 그 계획에 동참하게된다..이야기는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까?

스토리 자체는 사실 당황스럽다..아니 황당한것 같기도 하다..하지만 그 당황스러움을 천재적인 버무림으로 재미있는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듯 싶다..어른들을 위한 동화같기도 하고..우화같기도 한..

또는 SF 판타지 영화로 만들어내면 좋을것 같다는...생각

문명과는 동떨어진 신비한 분위기속으로 뛰어들게된 한 남자..그리고 고래..

웃을일이 없는 요즘... 이 책 한권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아볼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아무생각없이 웃고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것을 감히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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