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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김지현 / 레드스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참 예쁜책이다..[트레버]의 작가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가 내놓은 [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 아이의 뒷모습이 조금은 슬슬하고
고독하고 외로워보인다..과연 어떠한 내용의 책일까..다읽고난 후의 내 느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것..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 해피앤딩으로
마무리가 되는것도 정말 좋았던 작품이었다.
공황장애를 앓아 십년 넘는 세월을 집에만 있던 빌리..어느날부터인가 아파트 현관앞에 앉아있는아이를 베란다를 통해
보게된다...그레이스..둘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약물중독으로 거의 매일을 누워있거나 잠만 자는 엄마..그런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못하는것을 알고 대신 돌봐주는 에일린..그레이스라는 아이에겐
어떠한 문제들이 있는것일까? 그리고 에일린은 매일같이 이웃을 찾아다니며 왜 그들과 대화를 하려하는것일까?
이 이야기는 소통에 관한 이야기이다..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것이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때론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을 쓸어내리도록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지만 결국엔 이 책은 그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어놓는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 사회의 관계속에서 살고 있을까라는 문제를 스스로 자문하게 되지만 그건 그리 걱정을 할일은 아닌것 같다..책을 읽다보면
아직은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가 절망의 시련보다는 많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저마다가 가진 상처나 시련..가슴엔 문제 하나식을 늘상
달고 사는 아파트의 주민들..지극히 개인주의가 되어버릴수 밖에 없는 주변의 환경..틀안에 갖혀사는 사람들..
대놓고 나서지도 못하면 오히려 거부하며 쥐구멍으로 숨어들려했던 사람들이 이젠 따뜻한 양지에서 이웃과 소통하며 살아가게 되었을까?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는..
한편의 예쁘게 그려논 그림책을 보는듯한 느김으로 책을 읽었던것 같다..정말 좋았던 시간..이 여운이 지워지지 않앗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