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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돌아가라 -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당신에게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에게 돌아가라].. 과연 이 책의 제목이 말하려하는 정확하고 깊은 참뜻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했던 책이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이런 상상을 해보자..바다 한 가운데에 아주 조그만 돌섬이 있다. 한사람이 누우면 딱 맞을만한 크기의 바위이다. 그곳에 내가 표류해
있다. 그저 생각만 해도 무섭기도 할것이고 또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외로움... 정말 그 외로움에 심장이 폭발할것 같은 느낌일것이다. 그럴때
우리는 어떠한 생각을 하게될까? 인간이라면 과연 어떠한 생각을 제일 먼저 할것인가? 내가 눕지못하고 서있기만 해야할수가 있더라도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 하나가 더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이 처럼 이 책은 인간의 외로움에 관한 심리도서이다. 나 혼자 표류되어 그런 세상에서
혼자서 살아간다면 얼마나 많은 공허함과 헛헛함이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사람으로 살아가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에 대한 절절한
이야기들..그런 이야기이다. 외로움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는 그런 심리학도서...라고 표현하면 될것 같다.
책의 저자인 '장 문정'은 3년여정도의 시간동안 약 2만여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해서 각기 다양한 사람들의 외로움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 , 아니 어느 찰나의 순간, 우리는 갑작스럽게 외롭다는 생각을 느끼는 경험을 종종 할때가 있을것이다. 순간적으로 물밀듯이
밀려오는 그 외로움은 주체할수 없을정도의 허무함과 공허증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이와 비슷한 책도 여러권 읽어보았었는데 대부분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을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언가가 기타 다른 서적들과 확연하게 다른점이 있다는걸 느꼈다. 그것이 무엇인지 딱 짚어내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속에서는 책의 내용을 보며 심하게 공감하는것을 느꼈다.
사람은 외로울수밖에 없다는 말때문이었을까? 죽을때가지 외롭게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그것이 주어진 숙명이라면 이젠 사람들틈으로 비집고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는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나이먹어서 친구는 절대 경조사용으로 쓰는것이 아니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