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이면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1
이영훈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11번째 작품으로 ..작가의 [연애의 이면]을 읽어보았다. 책장을 펴고 불과 두시간이 채 안걸린것 같다. 연애이야기라서 복잡한 연인들의 세계를 이야기할거란 생각에 어느정도 어렵게 다가오는것이 있을거라 각오하고 읽기 시작했었는데 책을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빠르고 쉽게, 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처음엔 전혀 이해할수 없을것 같았던 주인공 '연희'를 조금 더 이해를 해가게 되고, 후반부로 가면서 참 반듯한 걷모습을 가진 오차원적인 연호의 행동들에 의아함을 가지면서 그의 속내를 파헤쳐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았던것 같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때문에 홀로되신 어머니는 병원에서 나이롱 환자로 지내면서 늘 연희를 찾는다. 또 계약직 말단으로 일하는 직장에서는 주말도 없이 아니 밤낮도 없이 일만 하게되는 일상의 반복속에 허덕이는 연희에게 어느날 연호가 나타난다. 연희가 유일하게 의지해 왔던 사람 보영.. 하지만 결혼을 위해 스페인으로 떠나게된다. 그러면서 연희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준다. 동화속에 등장하는 백마를 탄 왕자님같은 남자 그가 바로 유연호다..큰 키에 뛰어난 언변과 탁월한 사교성에, 회사의 대료라는 스팩까지..그리고 연희와 같은 회사에 다녔었고, 다른회사로 이직을 하고서도 종종 연락을 하고 지내던 사이였던 친구의 등장, 연희와 영호, 둘사이를 질투하여 신데렐라의 언니 역할을 맡아 책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200페이지의 짧은 분량의 중편소설이지만 작품의 내용은 책을 이해하기에는 짧은 분량은 아니다. 주인공들의 포장을 위해 많은 지면을 할애했지만 이후의 이야기들은 분명 매력이 넘치는 이야기들이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사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 사회의 쓸쓸함이 묻어있는 책이었다. 노벨라 시리즈의 열한번째 작품...노벨라 시리즈 작품으로는 '선화'. '구의 증명', '가마틀 스타일' 이렇게 먼저 세작품을 읽었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네번째 작품이다. 머랄까 노벨라시리즈작품을 읽고있다보면 작품들이 대부분 다수의 독자들이 대상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계층들을 겨냥한 책이라고나 할까? 감각이 상당히 현대적이고 현실적이어서 그런생각이 들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의 어두운 곳의 이야기들을 자주 들추어내는걸 보면 현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고 이야기 해도 될까? 참 이야기를 담담하게 자극없이 풀어나가는것이 이 시리즈의 매력인것 같다. 읽을때 마다 짧지않고 또 길지도 않은 한권의 책이 짬짬의 시간들을 채워줄수가 있어서 좋은것 같다.

다시 책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면..[연애의 이면]...읽고난후 여러가지 생각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책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 깊이 생각을 해보게된다. 제목 그대로 연애의 이면을 이야기하려했는데 마지막 반전은...사실 쫌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의도하는 바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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