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J의 다이어리

간호사J의 다이어리
전아리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8월

'김종욱 찾기' 이 책의 저자인 전아리 작가의 전작이다. 영화와가 성공하면서 유명해진 케이스인데 그녀가 도다시 일을 낸것 같다.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좌충우돌 간호사의 고군분투기? 이 책을 놓고 다른 누군가도 그런 평을 한 사람이 있던데...책을 다 읽고나서? 혹은 책을 읽으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소설은 아니고 내용도 이책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왜 그 책이 문득문득 떠오르는가? 이 책을 읽고 내 서평은 본 사람들이라면 또 그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아하'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것이다.

바로 오쿠다 히데오의 이라부 시리즈라고 불리는 공중그네, 인터폴, 면장선거가 그것이다. 만화에서나 튀어나올법한 상당히 과장된 캐릭터를 지닌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간호사 마유미의 좌충우돌 황당한 치료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그 책이 생각이 난건 아무래도 서로 분위기가 닮아있어서 였던것 같다. 내용과 이야기의 흐름은 전혀 상반되지만 명랑만화와 같은 느낌이 강해서였을것이다.

병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을 했던것 같다. 이 책 또한 그런 흥행몰이를 할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책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벌써 영화화가 결정된 상태라고 하니 영화도 한번 기대해보고싶다.

주인공 소정의 직업은 간호사이다. 워낙에 특이한 캐릭터여서 그의 활약이 이 책의 전체를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할말이 없다. 대학시절 의대생이었던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는 간호사가 되서 약물을 이용해 그에게 복수를 하겠다면 악착같이 공부를 한 상당히 특이한 캐릭터.

한때 좀 놀았던? 캐릭터 특이한 '정소정'이 여러곳의 병원에서 문제만 일으키다 더이상 받아주는곳이 없자 마지막으로 간곳인 수원의 한 허름한 병원 '나몰라 병원' 이라 불리는 곳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그녀의 활약상이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다들 캐릭터가 독특하다..환자로 등장하는 10명의 인물들도 그저 평범한 인물들은 아니다..나사 하나씩은 풀려있는듯한 환자들...하지만 그들이 밉지가 않다. 그들의 캐릭터가 마구마구 빨려드는 느낌이 들정도...이 처럼 책의 재미에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한 캐릭터들이 모여 이 책 한권을 만들어냈으니 그 재미는 이미 보장된것이나 다름없을것이다..'정소정'이 펼치는 '나몰라 병원'의 좌충우돌 명랑기...아무 생각없이 웃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권해본다..

한때는 말썽많은 문제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만의 매력과 성숙미가 더이상 문제 많았던 간호사가 아닌 성실하고 책임감 투철한 간호사로 거듭나는 그의 인생의 한부분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시간이 된것 같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흥행을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