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108가지의 이야기..[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여기서 등장하는 108가지의 이야기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어야하는 여러가지의 번뇌를 지칭하는 백팔번뇌를 의미하는것이겠지?

책은 대체적으로 고요하다..바쁘고 바르게 변해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오랜 가뭄끝에 찾아오는 단비같은 이야기들이 될것 같다. 인간사의 고독하고 슬프고 때로는 감동적인 즐거운 이야기들..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가져야 하는 108가지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푸른눈의 성자..[아잔 브라흐마].. 이 분이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이후 7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전작이 너무나 유명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전작과 다를바 없을정도로 책의 내용은 튼실하고 교훈적이다.

수많은 감정들을 갖고 사는 우리들..그 번뇌들을 시끄러운 원숭이 라고 표현한것인데 그 원숭이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그들의 마음속에서 마구 뛰어다니며 해집어 놓는다. 그렇게 해집고 뛰어다니는 원숭이들..그들을 잠재워야만 그제서야 마음의 고요함을 얻을수 있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 마음속에는 108마리의 원숭이가 아니라 아마도 천팔백마리쯤은 뛰어다니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아프고 시끄러웠던 마음, 또는 괴로운 마음들을 어루어만져줄수있는 좋은 시간이었던듯하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않다. 한편 한편 읽다보면 구전동화같기도 하고 어린시절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엤날이야기같은 이야기들도 많고 아주 편안하게 읽어내려갈수 있는 책이었다. 주변에 책읽기 싫어하는 지인이 있다면 한권 선물해주고싶을정도로 쉬이 읽히고 그 내용이 말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아들을수 있을것 같다. 깨달음...그것이 문제겠지만..작가님이 파란눈의 스님이라서 불교족에 많이 치우치지 않앗을까 하는 걱정을 해보앗지만 종교에 관계없이 아무라도 읽어도 전혀 거리김없이 힐링할수 있는 책인건 확실하다.

제목이 왜 하필 시그러운 원숭이 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읽다보면 금방 알게된다. 왜 원숭이인지...전작 술취한 코끼리를 읽어보신분들이라면 금방 눈치채겠지..뭐 단숨에 읽어내는것도 좋겠지만 하루에 한장씩 읽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이 시끄럽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꼭 한번즘 곁에두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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