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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최성웅 옮김 / 달콤한책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정말 대박이다..반전에 반전, 그리고 또 반전...또..또...하는사이 어느샌가 마침내 뒷통수를 한대 세차게 얻어맞은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마지막 앤딩...큰 기대를 안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된건 순전히 몇해전 읽었었던 그림자소녀 때문이다. 바로 [그림자소녀]의 저자 '미셀뷔시'의
작품인 탓이었기도 했고 그 책을 너무나도 섬짓하게 푹 빠져들어서 읽었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역시나 그녀는 또한번 자신의 이름을
내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잔잔한듯한 스토리속에 물흐르듯한 내용이지만 어딘지 뒷덜미가 서늘하게 여겨질정도의 묘한 매력을 가진 이야기의 진행이랄까
앞으로도 그녀의 책이 나온다면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 읽어버릴 기세다...곧 두작품이 더 출간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도 기대 만땅이다. 말로
표현되지않을정도로 정말 어마어마한 작품이라고 느꼈던건 아마도 그녀의 이야기속에 깊이 빠져들게하는 마력때문이 아닐까. 이 책 [검은수련]이 전에
읽었었던 [그림자소녀]보다 먼저 출간되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림자소녀보다 나중에 소개되었다. 이 작품은 뭐라고 표현할만한 방법을
못찾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에다가는 어떠한 수식어를 갖다붙여도 제대로 칭찬할수 있는건 없을듯 하다. 이처럼 끔찍하게 흡입력을
강하게 내뿜었던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아마도 두번째나 세번째쯤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잠이 들기전 조금만 읽다가 자야지 하고는 책을 펼쳐든지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았는데도 어느덧 시간은 벌써 책에 몰입한지 다섯시간이
지나있었다. 시계는 벌써 새벽 세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이젠 내일 출근같은건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듯이 완전히 뒷전이다. 뭐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결국 끝을 다 보고서야 책을 내려놓고 잠자리에 들수 있었다. 아니 들어가려고 했었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어서도 쉬이 잠을
잘수가 없었을뿐만 아니라 한동안 내 머리속은 지베르니마을을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또 세명의 여인들에 잔상을 기억해내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었고. 무엇하나 흠잡을데 없는 구성이었고 강력한 추리력을 바탕으로 한 각본이었다. 정확히 본적은 없지만 모네의 수련그림도 상상하게 되고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던 형사들의 대화도 다시금 되뇌이며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떠오르는것도 느꼈다. 또 한가지는 정말로 존재하고 있는 그 마을을
여행해보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이 책 [검은 수련]...정말 최고였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번 읽어봐도 이번과 독같은 느김이 들것만 같은 좋은 작품으로 내 기억속에
저장해두련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