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소설 징비록 - 전시 재상 유성룡과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이재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2월

요즘 '징비록'의 열기가 뜨겁다. 50부작의 대하 역사드라마로도 방송이 되어 화제가 되고있기도 하고 책으로도 같은 제목들이 10편이상은 출간이 된것같다. 아마도 생각해보건데 유성룡이란 이름이 2015년 한해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정말 그렇게 될수도...

영화 '명량'이 갖가지 대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열기가 더욱더 고조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필자도 그 영화를 보고와서는 바로 이순신에 대한 책을 몇권을 읽었는지 모른다. 예전에 읽었던 '칼의 노래'도 다시 꺼내어서 읽었고 김명민이 주연했던 '불멸의 이순신'도 인터넷을 뒤져 찾아내어 다시보기도 했다. 이순신은 그렇게 항상 이슈가 될수밖에 없는 인물인것같다. 그분의 리더쉽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국민들을 벼랑끝에서 살아날수 있도록 지탱? 해주시고 있는 윗분들이 꼭 닮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의 아픈역사중에 언제든 임진왜란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떠올리게되면 단연 늘 이순신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었고 그리고나서야 거북선이나 권율장군? 혹은 원균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번엔 '유성룡'이 주목을 받았다. 그것도 아주 핫하게..

원래의 [징비록]은 '유성룡'이 직접 집필한 임진왜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간의 전란의 원인이나 전황등 역사를 담아낸 전란사이다.

징비록의 첫장을 읽어보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비옥한 강토를 피폐하게 만든 참혹했던 전화를 회고하면서 다시는 같은 전란을 겪지 않도록 지난날 있었던 조정의 여러 실책들을 반성하고 앞날을 대비하기 위해 책 [징비록]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유성룡은 밝혔다고 한다.

이 책 [소설 징비록]은 20여년전 '소설 토정비결'을 지으신 이재운 작가님의 작품이다. 그 책도 참 재미있고 많은 공부를 하면서 읽었었던 책이었다. 그러고보면 이재운님의 작품이 이번이 세번째로 접하는것 같다. [소설 징비록] 이 책은 원작에 기초하여 아주 상세하고 충실하게 씌여졌다는 평이다.

우리나라 역사중 가장 치욕적인 역사가 바로 일제강점기와 임진왜란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그 중에서 임진왜란이야말로 썩을데로 썩은 고관대작들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선조로부터 시작한 무책임함과 책임회피는 명으로의 도피등이 조선의 전 백성을 위험에 빠뜨리게되었으니 말이다.

'왕은 나라와 백성을 어찌하려 하시는가? 라는 띠지의 문구가 그시대에 관리들의 한심함을 여실히 느껴지게 하는 대목일것 같다. 책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되어있다. 책을 짓기에 앞서 징비록이란 원작과 임진왜란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한 연구가 대단했었음을 느낌으로 받았다.

재미도 재미이지만 책속에 담겨져있는 우리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한 공부도 확실하게 할수 있었던것 같다. 드라마로도 현재 빼놓지 않고 보고있는데, 책으로 읽고나서 드라마를 한회 한회 보다보면 이해가 더 빠를수 있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드라마로 보는것보다는 책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참 좋은 시간이었다. [소설 징비록] 은 책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서이다...소설이기에 허구가 없을수는 없겠지만 이야기의 진행을 매그럽게 하기 위함과 재미를 위한 허구가 바로 역사소설중 도하나의 매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