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귀촌
김태환 지음 / 밥북 / 2015년 1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주변의 지인들을 만나 술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귀촌, 귀농 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 애들 다 키워놓으면 답답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농촌마을, 혹은 산골마을에 들어가서 농사나 짓고 산약초나 캐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단다. 필자도 아주 여러해전부터 귀촌을 꿈꾸어오고있다. 농촌마을보다는 산골마을을 선호하는 나로써는 현재 산약초에 대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그런지 꼭 필요할것같은 정보습득을 위해 귀촌이나 귀농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부지런히 수집하고 있는중이다. 실제로 주변에는 귀촌에 성공한 지인들도 다수 있다.

하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지않고 무턱대고 무작정 시골로 내려간 사람들은 애로사항이 많다. 이거 정말 할것 못된다라는 말을 하곤한다. 과연 필자는 성공한 귀촌을 하게될지 할것 못되는 귀촌을 하게될지는 아직 퇴직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으니 열심히 공부하면 될터이다.

그래서 요즘 이런 귀촌에 관련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은 저자가 귀촌을 하면서 겪어왔던 일들을 책으로 엮어서 소설형식으로 만들어냈다. 귀촌을 위해 땅을 구하는데도 그것이 집을 지을수 있는 당인지 지을수 없는 땅인지 몰라서 준공검사에 애로사항이 있었던일부터 건축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일이 잘 풀리며 울타리나 정원을 꾸리며 안도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잘 담아낸건 같다.

사실 왁자지껄하게 재미있는 소설 한편을 기대했었다. 이를테면 오쿠다히테오의 '남쪽으로 튀어'같은 명량분투기? 같은 소설을 기대했었는데 그런종류의 소설은 아니었다. 주인공 케이와 그의 아내의 사실감있는 귀촌과정의 전개와 경험을 스토리로 만들어 재미있게 엮어낸책이었다. 나름 재미있는 한편의 농촌 분투기? 라고 할까...재미있었다..결코 필요없는 정보는 담아두지 않았다...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많은 도움을 줄수있을것 같다. 귀농 귀촌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도 많이 들어있고, 자칫 실수할수 있었던 일도 이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해본다면 절대 귀촌에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