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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삼바
델핀 쿨랭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웰컴 삼바] 국내에서는 2월 18일 마침 오늘 개봉을 하는가보다...2011년 소설로 출간이 되었고 그해 프랑스 랑데르노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에서 영화로 제작이 되었고 흥행에 성공을 했다는 소문이다.
이주민들의 이야기, 혹은 난민들의 이야기, 불법체류자의 이야기도 될수가 있을것 같고 유색 인종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백인혈통주의에 대한
심각한 병폐에 대한 이야기도 가슴을 울렸다. 이 책은 이주민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작가 '델핀 쿨랭'이 현재 프랑스내에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가 되고있는 문제를 소설화한것이다. 아주 오랫만에 몰입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던 작품이다.
영화로까지 제작이되어서 흥행에 성공했고 또 국내에서도 오늘 개봉을 한다하니까 설연휴기간동안 시간내서 영화로도 볼수있다면 새로운 재미도
느낄수 있을것 같아서 옆 지기를 꼬시고 있는중이다. 꼭 보러가야지...
꿈을 찾아 힘겨운 삶의 여정을 걸어가는 한 청년...바로 주인공 삼바다..아프리카 말리에서 자유를 찾아 또 처참한 아프리카의 삶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싶어서 1년이라는 험난하고 기나긴 여정을 거쳐 프랑스로 넘어왔다. 그 넘어오는 과정 또한 책의 한부분을 차지하는데 읽으면서
정말 숨이 막히고 온몸에 울분이 느껴지는듯했다. 잠잘자리 한켠과 하루 세끼, 먹고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프랑스로 오는 그 과정이 너무나
숙연해진다.
하지만 프랑스로 건너왔어도 내내 힘들기만 하다. 도대체 인간답게 산다는것이 그렇게 힘든것일까? 이 책을 보면서 아직도 전세계 여기저기에서는
이러한 부조리와 소통이 막힌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앞으로는 소외되어있는 아프리카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어찌됐는 10년가 프랑스에서 체류하며 살았지만 유치장에 갇히기도 하고 불법체류자의 신세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엔 다른 이름으로
살아갈수밖에 없게되고 친구의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된다. 그리고 이후의 더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직접 보든지 영화로 보는것이 현명한 생각일것이다.
책에서는 현재 아프리카의 처참한 현실과 민주주의의 뿌리라고도 할수 있는 유럽이라는곳에서의 불합리한 모순점들을 낱낱이 고발하는듯
하다.
책을 다 읽고나서 경찰서에 잡혀간 삼바의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제목만 봤을때는 브라질에서 일어나는 유쾌한 코미디물일줄
알았다.
하지만 삼바는 주인공의 이름이었고, 그 삼바가 프랑스로 이주하면서 본인을 환영해주었으면 하는 느낌으로 제목이 되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