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오후의 성찰
정성채 지음 / 싱긋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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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이라...대학시절 어느 누군가의 제의로 아무 생각없이 시작했던 음주토론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어느날인가는 철학과의 한 선배가 혼자서 쉬지도 않고 두시간동안의 강의같은 의견을 피력하는데 그때 주로 인용했던것들이 데카르트의 '성찰'이었다.

지금 기억나는건 다른건 다 잊어버렸고 그때 수도없이 되풀이해서 이야기했던 '신'과 '인간' '영혼' 그리고 '방법적 회의'라는 말이었는데 아직도 마지막의 이야기는 그 의미를 잘 모르겠다. 방법적 회의라...기억이 날듯말듯..

[어느 늦은 오후의 성찰] 그래서 주문을 했던것 같다. 중년의 나태함에 대해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있기를 바랬기도 했고 지난날의 내 자신에 대해서 상과 벌을 주어야 할 시간이 온것 같아서..또 20여년전 철학과의 그 선배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있을까..혹시 철학관을 하고있지는 않을까..ㅋㅋ 그렇진 않겠지...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것처럼 그렇게 편하게 다가온다..철학적 의미가 약간은 담겨있는 내용들이기는 한데 대학때 내 선배처럼 데카르트의 '성찰'을 인용하지는 않는다. 작가의 소소했던 일상의 이야기들..과거의 추억등 작가가 경험했던 지난날들에 대해 뒤를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는것 같은 책이다. 무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가볍게만 치부할수 없는 내용들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는데 각부의 내용들은 하나도 버릴게 없는 알토란같은 내용들이라는 생각이다.

'어느 늦은 오후의 성찰', '먹고사는 언저리에서', '깨달음이 불편할때' 이처럼 각부의 구성또한 훌륭했다는 생각이다. 정말로 깨달음을 얻고갈만한 내용들이 가득했고 책을 읽는데 전혀 불편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건 그만큼 내가 이 책으로 인해서 얻을수 있는게 많았다는 의미이기도 할것이다. 312페이지의 살짝 두꺼운감도 있지만 그걸 생각할 시간이 없다.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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