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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라는 아이
라라 윌리엄슨 지음, 김안나 옮김 / 나무옆의자 / 2014년 11월
평점 :
유쾌하고 위트가 넘치는 작품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쓸슬함이 묻어나는 작품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족사에서만큼은 어느것 하나 풍족하지 못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온몸을 전율하게 하었다. 그렇다고 책에게서 많은 공감을 얻어낸건 아니었다 다만 어린시절 우리가족의 기억이 그렇다는것이다. 물론 작품속의 가족처럼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에 관련된일들을 겪은것은 아니지만 그에 상응하는 일들이 있었던것은 사실이었기에 많은부분 공감을 하면서 읽었던것 같다. 주인공 댄처럼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가족들의 삶은 그다지 녹록하지 못했다. 물론 살다보면 그리 크게 신경쓰여지지않고 무뎌지기도 하지만 어린시절 형성되어지는 가치관과 자아의 형성에 큰 문제가 생긴다.
요즘 세대에선 어쩌면 결혼생활에서의 당연한 수순의 조건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혼이라는것이 나 혼자만 잘한다고 해서 결혼생활을 지켜나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나혼자 지켜내야한다고 노력해도 지켜낼수 없는것이 남녀간의 결혼생활이다.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만 그나마 이혼하지 않고 살아갈수있는것이 아닐까...주변에도 요즘 흔히 말하는 돌싱들이 넘쳐난다. 두명에 한명정도? 는 되는것 같은데 이혼사유를 들어보면 대부분 성격차이라는 말을 뱉어낸다. 내생각은 그렇게 보지는 않지만...이혼은 심각한 현 사회의 병패라고 말할수있지만 그건 누구도 어쩔수 없는 사회현상의 흐름이라고도 생각한다. 호프처럼 남겨지는 아이들만 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에 몰입해서 한동안을 읽엇던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다.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는 11살 소년 '호프 댄'이 주인공이다. 엄마와 누나 그리고 찰스라는 개와 살고있다. 아빠는 4년전 가출을 하셨다. 집을 나가고 나선 한번도 볼수 없었던 아빠를 어느날 TV에서 보게된다. 갑작스럽게 아빠의 존재가 그립다. 어떻게든 아빠를 되찾아와야 할것 같다. 아빠는 이미 재혼을 하고 새로운 가정을 가지고 있다. 엄마는 남자친구가 있다.
자...이제부터 호프에게 어더한 일이 일어날것이며 또 어떠한 활약을 펼쳐낼지 기대해보면 된다. 궁금하시면 꼭 읽어보시라.
사실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닌지라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큰 틀안에서보면 얼마든지 이해가 가능하다
책을 읽으면서 가끔은 영화'나홀로집에'가 연상되어지기도 했다. 이따금씩 등장하는 엽기적인 아이의 행동이 헐리우드 영화의 황당장면과 많이 겹치기 때문이었을까?
그닥 큰 재미를 주는것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할만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에 아이부터 어른가지 다양한 계층에서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