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
하명희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 / 시공사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과 꼭 맞아떨어지는 작품인듯하다. 따뜻하고 다정하고 가깝고 정겹게 느껴지는 이야기들..

언제부터인가 짧은 에세이나 단편소설들이 좋아졌다. 짧은글 안에 많은 의미를 담아내기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가식없이 솔직하다는 느낌때문이다.

더군다나 어린시절부터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덕에 방송작가들의 정보는 미미하게만 알고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작가이신 '하명희'씨의 이름은 무식하게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아마도 작품성있는 드라마들은 봐주어야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막장드라마가 나의 드라마편견에 한몫하고있기때문이기도 하다. 작가소개를 살펴보니 좋은 작품도 많이 하셨다. 80~90년대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극장의 공모전에서 당선되었고 [종합병원], [사랑이 꽃피는 계절]을 집필하셨다. 어린시절 좋아햇던

드라마들이었는데...반갑기도 하고, 또 작가님께 죄송하다. [사랑과전쟁]도 하셨는데 이건 패스~~

책의 분량은 184페이지로 손안에 쏙 들어오는 두께이다. 거기에다가 여행작가이자 캘리그라퍼?인 김효정님의 사진작품들이 첨부되어있어서 그다지 오랜시간을 들여 책을 읽지않아도 된다. 하지만 따뜻한 감성만큼은 책의 두께와는 무관하게, 느껴지는 무게의 울림은 컸다. 한장한장을 넘길때마다 글쓴이의 섬세함이 묻어났고 이렇게 귀한 한줄한줄을 허투로 읽어내면 안될것 같다는 반성을 미리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책이 참 예쁘다. 오랜 떨림을 주는듯 하고 남게되는 여운도 상당하다. 눈을 감고있으면 글자들의 조합이 춤을 추다가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낸다. 조금 오버스러운 표현인듯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포장을 해주고싶을만큼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났다는것에 대해 감사한다. 나도 좋은 사람이 될수 있을까?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본다...

드라마작가와 사진작가의 동반에세이, 그만큼 작품의 가치는 실로 크게 다가올것이다. 글을 읽으면서 느끼고, 사진을 보면서 또한번 느끼게 되는 책...누군가에게 예쁘게 포장해서 귀하게 선물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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