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즈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어느날 잠에서 깨어났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떤 마음일까?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집도 모르겠고 어디에서 어떤일을 하고 살았는지조차도 모른다면 그 인생이 온전한 인생으로 살아갈수가 있을까? 아마도 내가 누군지 먼저 알아내는게 우선순서겠지..멧 데이먼이 주연한 영화 '본'시리즈에서도 과거 비밀요원이 기억상실증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음모를 알아내게 되고 그 사건에 연루되어 자신을 죽이려하는 무리들에게 대항하며 1대 100의 싸움에서도 거뜬히 이겨내는 천하무적의 비밀요원이라는 인물을 그리는 설정이 있었고, 또 본시리즈와 아주 많이 흡사했던 영화, [더 컨스피러시]에서도 그러한 설정으로 만든 스토리에 빠져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더랬다. 또 몇작품의 영화에서도 비슷한 설정을 본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재미를 위해 가끔 등장시키는 설정이 주인공의 기억상실증인것 같다. 아, 이 책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문득 이 책을 보고 나니 몇몇 영화들이 떠올라서...

이 책도 그런 설정이 등장한다. 비밀요원인 '에단 버크' 라는 주인공이 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생전 처음보는 장소에 자신이 쓰러져 있었고 몸 이곳저곳은 상처투성이었다. 또 자신을 알수있는 신분증이나 지갑조차도 없다. 실마리를 찾기위해 길거리로 나가보지만 막연하게 찾던 이름의 남자집앞에서 정신을 잃는다. 병원에서 깨어난 에단은 모든 기억이 돌아와있다. 여전히 몸 이곳저곳이 아프지만 이곳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 허나 그런것들이 모두 조작된것이라면...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다. 생각외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묘한 매력도 있다.

주인공 '에단'은 걸프전에서 블랙호크를 조종했었고 알카에다에게 포로로 잡혔었다. 그런 경험이 작용을 해서였는지 그는 비밀요원이 되었다.

임무수행을 위해 떠났다가 실종된 동료 둘을 찾기위해 그가 나섰으나 웨이워드 파인즈로 들어오다 견인차와 충돌하면서 같이 타고 있던 동료는 사망했고 자신의 기억은 어느 소나무가 울창한 언덕에서 처참한 몰골로 깨어났었던것...이제부터 그에게 어떠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상상해보라...

읽다보면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책을 놓기는 힘들다. 다른 이야기들에서 빌려온것 같은 느낌이 종종 들기도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이 책이 큰 재미를 준다는것만은 사실이다. 또 타 비밀요원 시리즈와는 격이 다른것이 음모를 둘러싼 거대권력과의 전쟁을 하는것이 아닌 그 이상한 마을에서 빠져나가야만하는 자신의 보호를 위한 필사적인 사투를 그려냈다는것, 그리고 그 결과는...상상하지말고 곡 읽어보시라...아직은 3부작의 1편격이기때문에 이렇게 끝을 맺나 싶기도 한 생각이 들수도 있다. 혹시 2부쯤 가면 지구가 멸망하는 사황의 영화들을 보면 가끔 등장시키는 좀비를 등장시킬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책이 상당히 재미있었다는 평을 해본다. 정말 기대해도 좋을만큼 흥미롭다. 꼭 한번은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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