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조실록 1 신라왕조실록 1
한국인물사연구원 엮음 / 타오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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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워낙 책의 양이 방대하고 992년의 역사가 단 4권에 요약되어있는 책이라 책을 읽는데만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마지막권의 반정도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사실 이 책은 한번 읽고 이 책을 이해한다는건 상당히 힘든책이다.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한번 더 읽어야만 그 맥락을 찾을수 있을것 같다. 흔히 신라를 이야기하면 화랑제도나 경주 불국사, 석굴암 정도를 떠올리게 될것이다. 중학교 시절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일이 언뜻 기억이 나는데 그땐 그 역사에 대해 막연함만을 가지고 있었고 수학여행이라는 설레임이 다였던것 같다.

그리고나서 아직까지 30여년이 흐르는 시간동안 경주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책이나 TV를 통해서 신라에 대한 막연함을 채우고 알아가고있음이 전부다. 언제쯤 다시 경주를 찾아볼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음...삼국지를 떠올리며 이 책을 선택했다면 무어라고들 할지...정말 삼국지의 형식을 기대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 이야기로 쉽게 풀어놓은 그런 역사서이기를 바랬는데 그런 나의 기대는 무참히 꺽였다..그건 단지 내 생각일뿐이고, 이 책은 정리가 참 솔직하게 잘 되어있다. 신라의 기나긴 역사가 연도별 시대별 사건별로, 또 왕의 시대적 분류, 그 왕들의 업적이나 그 시대에 일어났던 사건등을 기준으로해서 기가막히게 기술이 정말 잘 되어있다. 그런면에서 책은 신라를 알기에 충분할만큼 짜임새가 있다. 먼저 신라의 역사를 살펴보기전에 지금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가장 가깝게 주목을 받고있는 시대는 아마도 조선시대일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우리나라도 사실 조선의 연장선에 있는 나라 라는 생각과 함께 해모수와 금와왕이 등장하는 부여국, 또는 그 이전에 단군왕검이 건국한 고조선의 시대들도 요즘은 참 많이 알려져있지만 그 실체가 없는 나라들이기때문에 알기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신라나 백제는 현재까지도 그 유물들이 우리와 가까운곳에 많이 존재하고 있기때문에 그도 참 익숙한 나라들이다.

신라는 잘 알고있듯이 삼국을 통일한 나라다. 그 점이 참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지만 또 세간에서 욕을 먹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역사에서 통일을 위해 외세를 끌어들여 우리나라를 다른나라의 속국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나라다. 차라리 고구려가 통일을 했다면 하는 생각도 참 여러번 했던것 같다. 그건 그렇고 일단 이 책에 대해 몇가지를 짚어보자면 구성은 꽤나 짜임세 있게 잘 정리해놓았다. 1권부터 4권까지 연차별 시대별, 신라의 관작이나 직관, 관청등 지명의 표기방법이나 유래, 또 변천과정까지 상세하게 잘 기술해내었다. 작은 소국이었던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통일하고 그들만의 외교정책이나 업적등은 눈에 띄일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소 책의 내용은 어렵다고 볼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한번으로는 절대로 이해가 되지않는다. 두번 세번은 반복해서 읽어야 그 1000년역사의 방대한 분량을 소화해낼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단 책이 마음에 드는것은 쉽게 전해주려는 의도가 참 좋은것 같다. 이해하기 쉽도록 짜여진 구성이나 다양한 정보만큼은 신라에 대해 알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문헌이나 역사적인 사료들이 계속해서 속속 등장하겠지만 지금 현시점의 신라는 이 책 4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허나 이 책을 다 읽기에는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것이 사실이다. 이제 마지막권의 나머지를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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