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불멸의 신화
조정우 지음 / 세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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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그 영화의 효과가 서서히 사라져가는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그 기세는 가히 대단한것 같다. 얼마전 영화 [명량]이 이순신 광풍을 휩쓸며 영화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다시피했다. 본인도 그 분위기에 편승해 식구들을 데리고 영화관에가서 그 기록적인 관객수 동원에 일조를 하며 진한 감동을 받고 돌아왔다

명불허전...역시 괜한 소문은 아니었다는 생각과 함께 몇해만에 다시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머릿속에서 쉬이 지워지지 않았다. 한가지 아쉬운것이 있다면 너무 지나친 과장적인 CG들이 살짝 눈에 거슬렸다는것뿐..배우들의 연기 너무 좋았고, 특히 벙어리로 열연한 이정현의 소름끼친 연기는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었다. 영화가 끝나도 그 감동은 잦아들지 않았다

10년전, 배우 김명민이 주연했던 불멸의 이순신을 봤을때도 꼭 같은 기분이었다. 흥분이 쉽게 가라앉을줄을 몰랐고 이순신 이라는 민족의 영웅의 이름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며 드라마의 원작이었던 김훈의 [칼의 노래]를 거의 외우다시피 읽었던것 같다.

이순신의 어록중에서 많은 여러가지 명언들이 있겠지만 영화안에서 난 또 하나의 새로운 명언이 내 귓가에서 울림처럼 남아있는 대사가 있다.

이순신의 입에서 나온말은 아니었다. 영화 [명량]에서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오는길에 노를 젓던 이중의 한명이 했던 말..'나중에 후손들이 우리가 허벌나게 고생한걸 알까 모르겠네' 내 생각으로는 그 대사가 그 영화의 모든걸 말해주는 대목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또 나는 독백한다. 지금 후손이 되어 당신들의 업적을 이렇게 보고있노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이순신, 불멸의 신화] 명량을 보고 난후 다시 이 책을 만났다. 책의 분량은 280여페이지, 다른 책에 비해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내용은 결코 그 크기가 작지않다. 많은 내용들을 이미 알고 읽어보지만 역시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낸다.

책의 시작은 '거북선의 진수식'이란 목차아래 거북선을 만드는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건조된 거북선을 주위의 장군들에게 보여주며 조금이라도 더 지원과 독려를 받기위한 이순신의 노력이 엿보인다. 옥포해전, 사천과 당항포, 한산대첩, 그리고 이번에 영화에서 잘 알려진 명량해전, '나의 죽음을 적들에게 알리지말라' 의 노량해전...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지만 얼마나 깊이있게 연구를 하고 역사의 전파를 위해 얼마만큼의 많은 노력이 들어가있는지 한눈에 알수있었고, 23전23승의 전후무후한 전투의 기록을 세운 바다의 신 이순신 장군의 업적들을 다시한번 마음속에 담아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점수를 주고싶은 책이다. 그렇다고 내용면에서 부족한면도 보이질 않았고 짧은시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수 있는 분량때문에 누구라도 무료한 시간을 달래어 보고싶다면 이 책 [이순신 불멸의 신화]를 읽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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