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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남긴 기적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먼 그림, 김은영 옮김 / 풀빛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들 몇권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발터와 만프레드가 함께 해군에 입대하고 곧 2차세계대전인 전쟁이 터져 참전하게 되는 내용이나 전쟁포로로 몇년을 함께 지낸다는 점, 또 전쟁이 끝나고도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노동자로 살았었다는 점, 고향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 만프레드는 지뢰를 밟아 사망한다..
그로부터 20년후 바닷가에서 놀고있는 남매와 강아지를 만난다. 강아지의 이름은 '만프레드' 만프레드의 이름을 지어준건 아이들의 어머니..
그어머니와 만프레의 관계.., 또 추억을 회상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나 이야기의 서사구조가 이것저것 많이 닮아있는것 같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씌여진 마이클포먼의 책이라고 한다. '집으로' 와 '우리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라는 책을 읽어보았는데 그 책들도 이 책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곡 읽어봐야할 필독서로 꼽고싶다. 잔잔한 감동과 교훈이 담겨있는 책들이니까..
사실 가장 좋았던건 이 책의 많은 부분들이 다른 책들의 내용과 많이 겹쳐서 편하게 읽을수 있었다. 전쟁이라는것이 필자도 직접적인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너무나 많은 경험을 하고 살아야했던 시대에 태어나서 그 무서움은 잘 알고있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때나 6.25 전쟁때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참 많은 사연들과 기구한 운명들에 대한 일화들이...또는 기적과 같은 일들에 대해서도 많이 소개가 되곤한다.
사실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던 책인데 내용이 궁금해서 필자도 한번 읽어보았다. 어린친구들에게 많은 교훈과 희망을 줄수 있을만한 책이고 막연히 듣기만 했던 전쟁이란것이 얼마만큼 황폐해질수 있고 많은것을 빼앗아 갈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지식을 조금이나마 얻어갈수 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전쟁이 무섭다라는것은 누구나 잘 알고있는 것일게다. 수많은것들의 파괴로 오는 정신적인 충격또한 전쟁이 남길수 있는 고통이고 후유증으로 남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처참한 전쟁속에서도 많은이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줄수 있는 기적과 같은 일도 종종 일어나기도 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