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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네 사람의 서명 : 최신 원전 완역본 - 셜록 홈즈 전집 0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4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간만에 셜록홈즈 시리즈에 푹 빠져 지낸시간이었다. 어렸을적부터 기억이 셜록홈즈, 괴도 루팡등을 만화나 영화로 접하며 자랐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중년의 나이가 되었어도 셜록홈즈는 영원한 재미로 남아있는것 같다. 지금의 우리아이들은 셜록홈즈를 아냐고 물었더니, 들어보기는 했다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고 아이들 사이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셜록홈즈만큼 유명한 탐정으로는 '명탐정 코난'이 있다고 한다.
하긴 필자도 가끔 아이들 틈에 앉아 그 만화영화를 TV를 통해 보고있으면 이 만화도 홈즈만큼이나 추리가 번득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결국은 홈즈가 모델이 된것같긴하지만, 또 마찬가지로 홈즈도 각종 영화나 어린이 만화, 각 나라의 드라마등을 꽤나 많은 작품들이 있는것으로 안다. 탐정문학의 대표급이라 불릴만한것이 바로 셜록홈즈 시리즈리라 믿어 의심이 않는다
이 책은 코너스톤에서 9권짜리 전집을 내어놓았는데 그중에 2권이다. [네 사람의 서명] 기대하시라..
저자인 '아서코난도일'이 1편 '주홍색연구' 를 발표하고 대성공을 거두자 근 3년만에 첫번째 작품속의 주인공과 같은 주인공을 내세워 내놓은 작품이 바로 이 작품 [네 사람의 서명] 이다. 아무래도 전작을 의식하여 더 날카로운 추리나 스토리를 고민한 빛이 역력히 들어나는 작품이었다.
하긴 어릴적 읽었던 홈즈와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 읽은 홈즈는 많은 차이를 느낀다. 어릴적 영웅이었던 탐정이라면 지금의 홈즈는 말도 안되는 추측을 해내는 가상의 인물이랄까? 책을 읽을때 재미로만 읽으면 되는데 나이가 먹으니 현실적이 되는걸까
책의 첫장면은 셜록홈즈가 자신의 팔에 코카인 주사를 찔러넣으면서 시작한다. 어렸을적 영웅이 이었던 홈즈가 이젠 더이상 영웅이 아닌것인가 하는 충격을 받기에 충분했다. 우리의 홈즈가 마약쟁이었다니...이야기의 진행을 위해서 선택한 소품같은것이리라..
한동안 사건이 없자 홈즈는 마약에 빠져 무료한 일상들을 보내고 있을때 흥미를 유발할만한 사건의 의뢰가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출발하는데...
보물을 둘러싸고 시공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사건과 추리들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차피 모든 사건은 홈즈가 해결할것이라는걸 알고 읽어내려가지만 주먹을 꼭 쥐고 더 재미잇는 상상력이나 표현력, 그리고 추리력을 기대하며 아주아주 즐겁게 시간을 보내었던 책인것 같다. 아무리 범인이라고 해도 인간적인 측면을 많이 보여주려했던것 같고 홈즈의 괴팍한 성격 이면에 순수한 매력을 주여주기도 했다.
왓슨의 사랑이야기도 재미있었고 고뇌하는 홈즈도 결국은 인간이구나라는 생각하게끔 한 책이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내용들로 가득한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