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시계 - 개정판
앤 타일러 지음, 장영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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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앞서 우선 이 책과 작가인 '엔타일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먼저 이 책은 198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꽤나 장기간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올라 있었던 작품이다. 수회에 걸쳐서 증쇄판으로 나왔고 세계각지에 번역판으로 소개도 되었다.

내놓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작가 엔타일러는 현재까지 10여편의 장편과 50여편의 단편소설을 가지고 있는 미국문단의 대표적인 여성작가이다.

이 책 종이시계는 그녀의 작품중 가히 대표작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미국의 정서와 우리의 정서가 일치하지않아서인지 난 그저 잘 씌여진 소설을 봤다는 느낌정도?

특별한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던것 같다.

인생의 중턱에 서버린 결혼생활 28년차인 두 부부 '매기'와 '아이러'의 이야기이다.

28년간의 부부생활은 자칫 부부의 권태로 다가올수도 있을만한 세월이다.

이 부부들이 그렇다. 그동안 꿈꿔왔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그들의 삶에 지쳐 실망을 한다.

또한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삶을 낭비했다는 휘회도 한다.

어느날 친구 남편의 장례식장을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하여 14시간동안에 벌어지는 부부의 이야기를 탁월한 유머감감과 예리하고 선명한 통찰력으로 보여주는 그들의 심리묘사가 압권이다.

단 14시간동안이지만 책은 30년이라는 세월의 시공간을 왔다갔다 종횡무진 누빈다.

그녀의 특유한 입답과 재치는 책을 읽는동안 조금도 지루할틈을 주지 않는다.

500페이지 가가이 되는 분량의 소설을 단 이틀만에 읽어내려갔다.

그정도로 몰입도도 좋고 구성의 전개또한 일목요연하게 잘 짜여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순환과반복...

사람이 살아가면서 반복되는 인생사를 재미나게 표현했으며 그안에서 위안과 의미를 부여하며 권태에 들어선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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