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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추억이지 - 달 위에서 춤추며 기다릴께요
서동우 지음 / 매직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세가지의 이야기... 한편의 중편과 두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어딘지 모르게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하며 읽어내려간 책이다.
첫번째이야기 '솜사탕'이 가장 애절한 사연일게 분명했다.
마지막에 반전이 다소 기가 차게 했을 다름이지만 조금으 에상했던 결말이었기에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잘나가던 여변호사와 백수와의 만남... 그로부터 벌어지는 다섯사람의 동거...
나름대로 잘 그려진 그림같은 소설이었다.
예전에 보던 TV드라마 [베스트셀러극장]의 냄새가 강하다..
하지만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묘사, 상황을 만들어나가고 그 상황을 그려내는 감각은 가히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을 해보았다..
대사 한줄 한줄에 공을 들인 티가 타는 작품이었다..
'달 위에서 춤추며 기다릴게요'
두번째 작품은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던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별로였던것 같고, 마지막 결말부분은 좀처럼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직도 왜 그렇게 급하게 결말을 지어버린건지 궁금하다..
세번재 작품인 '회색레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는듯한 느낌에 씁슬함이 가득했다.
성소수자의 애환과 어둠속에서 살아보려고 발버등치는 여자들의 아픈 삶을 잘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소설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상상이 안가는 내용들이었다.
처음 초반부를 읽으면서 이건 무슨 내용이지라는 생각을 하며 앞으로 다시 돌려읽기를 여러번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초중반쯤부터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느껴지기도 했다.
다 읽고난후엔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것 같다.
이것도 추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