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타임머신

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3년 2월

오래전부터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주목을 받아왔던것 같다. 

과거 [타임머신]이라는 영화가 그랬고 [백투더퓨쳐]라는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되어 공전의 히트를 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또 여러소설등에서도 타임머신을 소재로 하여 씌여진 책들은 여러번 본 기억이 있다

그만큼 누구나 자신의 과거나 미래가 궁금하고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다른 세계에 가보고싶은 욕망이 있어서 그럴것이다.

나의 10년후의 미래는 어떻게 살고 있을것인가..라든지 타임머신을 타고 얼마전의 과거로 돌아가 로또번호라도 알려주고 오고싶다는 생각, 그런 공상들도 재미있는데 영화나 소설들은 얼마나 큰 상상력을 제공하고있겠는가..정말 그런 귀한 물건 있다면 당장 돈벼락을 맞을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 책 [느닷없이 타임머신]은 어느날 주인공이 의문의 택배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다소 황당하고 억지스런 스토리로 전개되어가지만 그런것이 이런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고시촌에서 고시공부를 하는 5명의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각기 나름대로 고시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들이 있었고 그런 무료한 날들이 계속되던 가운데 성훈이라는 인물이 성훈이라는 이름으로부터 택배를 받고 그 물건은 다름아닌 최신형 스마트폰인데 '나비효과를 조심하라'라는 메세지가 들어있는 타임머신이란다.

그래서 벌어지는 웃지못할 사건들이 생기고 나름 공부만 하던 고시생들이 그 기계를 손에 넣기위한 쟁탈전도 벌어진다.

다소 황당무게하고 어느땐 진지하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한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는 코믹물에 가깝다.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결말이 무척 따뜻하다는것이다.

예전에 영화들을 보면 타임머신이라는 기계는 상당히 큰 물건이었던것 같은데 이 책속의 타임머신은 최신형 스마트폰이다.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열풍이라는 이야기인데 각종 영화나 소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도구로 등장하곤 한다.

얼마전에 읽은 [게임]이라는 책에서도 길에서 주운 스마트폰이 깜빡거리면서 시작이 되었었고..

어찌됐든 이 책은 가볍게 보면 좋을것 같다.

정말 타임머신이 있다면미래로 가보고 싶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