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 이정 장편소설
이정 지음 / 책만드는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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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민족이며 같은 조상들을 가지고있는 그들과 우리의 사이엔 38선이라는 분단의 벽에 가로막혀있다.

가금 들리는 뉴스로는 탈 북한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 성공을 위한 욕망이 가득한 사람들, 그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폐쇄적인 북한땅을 벗어나고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그냥 그렇게 살아온데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 영화를 보면서 한때 북한 사람들과도 우정을 나누고 친구도 만들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면서 이런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이 책 [국경]이 그러한 책이다.

내가 읽고싶었던 남북한 사람들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

어두운 사건들로 얽히고 설키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또 그들도 아프고 우리도 아픈 내용들이지만 희망이라는것을 버리지않고 읽어간 책이다.

대부분이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들어진 소설이지만 아마도 그걸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 책은 참신한 계기가 되어준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38선이 무너지고 아주 가끔이라도 북한과 남한을 오갈수 있는 현실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행동하고 받아들여야만 할까.

이념적인 차이와 세뇌교육으로 말미암은 대화와 소통의 부재..

과연 그들과 우정과 사랑을 나눌수 있을까 하고말이다.

반세기를 넘게 가로막혀 철저히 왕래가 통제되었던 그들의 2세 3세들이 과연 어울려서 살아갈수가 있겠나하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

작가 이정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동안의 남북한 관련소설들을 보면 대부분 625전쟁이나 간첩활동, 첩보전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작가 '이정'은 15년이란 세월을 북한에 대해 취재를 하고 그들의 사람과 그들의 땅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그들과 우리의 우정을 그려내었다.

남북문학의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이기에 작품성을 떠나 이 책은 주목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다소 어두운면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밝은 미래의 희망을 선사해주는것 같아서 읽으면서 많이 우쭐하게 했던 책인것 같다.

평양 어딘가에 이인철 기자가 살고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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