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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정원
리앙 지음, 김양수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타이완의 문학은 이 책 [미로의 정원]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는것이다.
이책이 출간될 당시 많은 논쟁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한다.
타이완의 정치나 문화 그리고 여성의 이야기를 조금은 난이하게 담아내었고 국민당의 독재정치와 거침없이성장하는 타이완의 경제등 타이완이 겪었던 역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내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의 문학도 낯설고 작가인 [리앙]도 낯설을것 같다.
나 또한 타이완의 소설은 처음이고 작가의 이름도 처음 들어보았다.
해서 검새을 해서 알아보니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꽃피는 계절]이라는 작품으로 데뷔를 했다고한다.
1983년 중편소설인 [남편을 죽이다]를 통해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고 한다.
그리고 2004년에는 프랑스에서 '예술문학기사훈장'도 받았다고 한다.
글쎄 필자는 그리 큰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평을 보니 내가 책을 진지하게 읽지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소설은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각 부는 또 여러장으로 나뉘고 각 장은 두개의 절로 나뉜다.
두개의 서사가 엇갈리며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두개의 절중에 첫번째 절은 주인공인 주잉홍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두번째 절에서는 주잉홍이 성인이 되어 린시겅이라는 인물을 만나며 진행되는 형식이다.
그러다가 가끔 경계가 허물어져 주잉홍과 린시겅의 대화가 주잉홍의 어린시절에 끼어들기도 하는데 그것이 참 낭만적으로 다가오기는 했다.
또 파격적인 성적묘사도 대단했다.
국가에 비판적인 내용의 정치형식 또한 대단했다는 평을 해본다.
꼭 정치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해서 책이 정치적인 목적에 부합해 딱딱하거나 읽는데 있어서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한 여인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말하는 이 책의 주된 서사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계를 관광하고 돌아온 기분이다.